'e스포츠 최초 청룡장' 페이커, 현충원 안장도 가능할까?

박소영 2026. 1. 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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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전설'로 불리는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은 국가유공자일까.

따라서 이번 수훈만으로 페이커나 그의 후손이 국가유공자 혜택을 받을 수는 없다.

'페이커는 사후 현충원 안장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는 "체육훈장 수훈자도 심의를 거쳐 안장이 결정되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체육훈장 수훈자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국가사회공헌자'에 해당하는 만큼, 일단 현충원 안장을 위한 최소 요건은 충족한다는 게 보훈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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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법서 규정한 '유공자'는 아냐"
"현충원 안장 자격 갖춰… 다만 심사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를 통해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전설'로 불리는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은 국가유공자일까. 또 사후에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을까. 지난 2일 페이커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사로 떠오른 질문들이다.

국가보훈부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페이커의 체육훈장 수훈과 관련,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소개한 뒤 각각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보훈부는 먼저 "(페이커의) 이번 수훈은 마라토너 손기정, 축구 감독 거스 히딩크, 골퍼 박세리,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프리미어리거 손흥민 등에 이은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이라며 "e스포츠 선수로는 최초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체육훈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된다. 5등급으로 나뉘는데, 청룡장은 체육훈장 중에서도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그만큼 페이커가 e스포츠에 남긴 족적을 국가가 높이 평가한 셈이다.

'페이커도 국가유공자인가'라는 질문에 보훈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자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4조에서 규정한 '적용 대상 국가유공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수훈만으로 페이커나 그의 후손이 국가유공자 혜택을 받을 수는 없다.

'페이커는 사후 현충원 안장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는 "체육훈장 수훈자도 심의를 거쳐 안장이 결정되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체육훈장 수훈자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국가사회공헌자'에 해당하는 만큼, 일단 현충원 안장을 위한 최소 요건은 충족한다는 게 보훈부 설명이다.

다만 현충원에 '자동 안장'이 되는 건 아니다.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야만 한다. 한국 마라톤의 영웅 손기정은 2002년 별세 후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받은 뒤, 심의위 심사를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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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커’ 이상혁, 체육훈장 청룡장… e스포츠 최초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6010217490004973)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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