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저금리 혜택 강화…테슬라·BYD ‘가성비 공세’ 대응

최지영 기자 2026. 1. 23. 12:2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6개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 상품 금리 대폭 인하해 고객 전기차 구매 혜택 강화
월 20만 원대 납입금으로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등 이용 가능해 고객 부담 최소화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보조금 공모에 발맞춰 전기차 구매 고객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저금리 프로모션인 ‘현대 EV(전기차) 부담 다운 프로모션’의 금리를 대폭 인하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에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현대 EV(전기차) 부담 다운(Down) 프로모션’의 금리를 인하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발표된 기아 주요 전기차 모델 가격 인하에 이어, 국내에서 미국의 테슬라, 중국의 비야디(BYD)를 비롯한 수입 전기차 브랜드가 가성비를 내세워 성장세를 높이는 데 대응해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이번에 현대 EV 부담 다운 프로모션의 모빌리티 할부 기준 금리를 기존 5.4%에서 2.6%포인트 인하한 2.8%로 내렸다.

이 프로모션은 36개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 상품으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받아 차량 잔가만큼 할부금을 유예한 뒤 만기 회차에 차량을 반납해 유예금 상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리 인하를 적용받는 차종은 현대차의 승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이다.

아이오닉 5 스탠다드 모델은 판매가 4740만 원에서 생산월 할인을 포함해 최대 300만 원까지 할인을 받은 후 국비와 지방자치단체 평균 보조금을 반영하면 월 납입금 31만 원으로 36개월 간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현대 EV 부담 다운 프로모션과 비교해 월 5만 원 낮아진 가격이다.

아이오닉 6는 월 납입금이 33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코나 일렉트릭은 24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내려가 월 납입금 20만 원대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아이오닉 5 및 아이오닉 6는 약 250만 원 상당, 코나 일렉트릭은 약 210만 원 상당의 이자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자 절감 혜택에 더해 트레이드인 조건, 얼리버드 구매 혜택, 생산 월 할인 등 차량 할인을 더하면 아이오닉5는 총 550만 원, 아이오닉6는 총 650만 원, 코나 일렉트릭은 총 610만 원의 구매 혜택이 주어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전날(22일)에도 기아 ‘EV5 롱레인지 모델’과 ‘EV6’의 판매가격을 각각 280만 원, 300만 원 낮추고 0%대 저금리 할부와 잔가보장 유예형 할부 혜택을 높이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연초부터 전기차 혜택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BYD의 맹추격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5만9893대를 판매하며 1위 기아(6만609대)와의 격차를 1000대 미만까지 좁혔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Y’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주니퍼를 들여와 국내 판매가격을 약 600만 원 낮춘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모델Y는 지난해 5만397대가 팔리며 단일 모델로서는 기아 EV3(2만1254대)의 배를 넘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 BYD도 가성비를 앞세워 ‘아토3’, ‘씰’, ‘씨라이언7’ 등을 6107대 판매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지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