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너스', 美 아카데미 역사 바꾼 신기록vs'위키드 2', 후보 0개 수모

김지혜 2026. 1. 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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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98년간 이어져온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새 기록을 만들어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이 22일(현지시간)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씨너스: 죄인들'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 총 1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는 아카데미 역대 최다 후보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이브의 모든 것'(1950) '타이타닉'(1997) '라라랜드'(2016)가 가지고 있던 14개 부문 후보 지명이다.

'씨너스:죄인들'은 어두운 과거를 잊고 고향으로 돌아온 쌍둥이 형제가 그곳에서 깨어난 '악'에 맞서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블랙 팬서', 시리즈와 '크리드' 시리즈로 유명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연출하고, 그의 페르소나라 할 수 있는 마이클 B. 조던이 주연을 맡았다.

1930년대 미시시피를 배경으로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의 역사를 다룬 이 작품은 호러 장르에 음악 영화의 형식을 입힌 세련된 감각으로 북미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제작비 9000만 달러를 투입해 월드 박스오피스 3억 6,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에도 크게 성공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그게 주목받지 못했다. 지난해 5월 개봉해 7만 8천 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최다 후보 지명의 기록은 세웠지만 시상식에서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가져갈지는 미지수다. 작품상, 감독상 부문에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남우주연상 부문에서는 티모시 샬라메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음악상, 흥행성과상을 받았다.

이번 후보 지명에서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히는 결과는 '위키드: 포 굿'의 전 부문 후보 지명 불발이다. 그도 그럴 것이 1편인 '위키드'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의 후보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예비 후보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도 단 한 부문에서도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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