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미국 투자사 "한국=베네수엘라, 정부·여당=친중·반미"

박진규 기자 2026. 1. 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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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지만 도리어 쿠팡의 미국 투자사 2곳이 한국 정부가 미국 회사 쿠팡을 차별 대우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에 조치를 요청하는 청원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정부에 직접 개입해 달라고 한건데 한미 통상 분쟁으로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가 청원서 원본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쿠팡 측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친중, 반미 세력으로 규정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당선을 “쿠팡의 생존 위협으로 변모한 계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한국과 중국 경쟁 기업들을 위해 미국 기업 쿠팡을 공격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정보 유츨 사고 진상 파악을 위한 정부의 조치를 “(쿠팡이) 한국과 중국 경쟁사들의 오랜 시장 지배력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뒤 행정권력을 무기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팡 측은 또 청원서의 수신인을 이 대통령으로 특정하며 한국 정부의 조치를 “베네수엘라나, 러시아 같은 전체주의적 적국에서나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고까지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군사력을 동원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는데 콕 집어 베네수엘라를 언급한 겁니다.

쿠팡 측은 개인정보 유출 규모에 대해서도 "(중국인) 위협 행위자가 3300만개의 계정에 접근했지만 약 3000개의 데이터만 보유했고, 이후 사용자 데이터를 삭제했으며 어떠한 데이터도 타인에게 전송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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