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세곳의 쓰레기집 만든 유튜버 “나만의 독보적 콘텐츠” 황당 주장(궁금한 Y)

[뉴스엔 박수인 기자]
콘텐츠에 잡아먹힌 어느 유튜버의 비극이 공개된다.
1월 23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쓰레기 더미에 스스로를 가둔 전직 마케팅 전문가의 수상한 행적의 비밀과 그 뒤에 감춰진 일그러진 욕망의 배후를 추적한다.
아파트 현관문을 열자마자 펼쳐진 광경에 부동산 중개인은 비명을 지를 뻔했다. 발 디딜 틈 없이 쌓인 쓰레기 산과 코를 찌르는 오물의 악취. 혹여 어둠 속에서 괴한이라도 튀어나올까 겁이 났다는 집 안의 상태는 그야말로 처참했다. 이 집을 폐허로 만든 범인은 세입자 황 씨(이하 가명). 지난 2년간 월세와 관리비를 단 한 푼도 내지 않은 채 버텼다는 그는, 놀랍게도 지난 6년간 경기도 일산과 파주 일대에서 무려 세 곳의 ‘쓰레기 집’을 만들어 놓고 사라진 상습범이었다. 대체 그는 누구이며, 왜 이런 기이한 행보를 반복하는 걸까?
“입주하고 한 번도 월세를 안 내더니, 나갈 때는 집을 쓰레기판으로…. 우리 부부가 4일간 청소만 했다니까요.” - 쓰레기 집 전 임대인
제작진의 추적 끝에 밝혀진 황 씨의 정체는 놀랍게도 유튜브 구독자 3천 명을 보유한 마케팅 전문가였다. 지난 2017년에는 한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브랜드 마케팅 분야 수상을 하기도 한 그는 주변 사람들도 인정하는 엘리트였다. 그런 그가 왜 자신이 거주한 월세 집을 나갈 때마다 쓰레기 더미를 채워놓는 걸까? 심지어 최근에는 일본도를 들고 강남 일대를 활보하기도 하고, 무전취식과 구걸까지 하는 등 알 수 없는 기행을 일삼고 있다.
“제 마케팅 능력은 전 세계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찐’이 되고 싶거든요. 전 세계에 단 한 명뿐인 ‘찐’ 말입니다.” - 황 씨(가명) 인터뷰 中
그는 자신의 기행을 자신만의 ‘독보적인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황 씨는 이 모든 게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독특함을 증명하기 위해 의도한 기획이라는데…. 그는 그저 사람들의 주목을 얻기 위해 이른바 ‘막장 쇼’를 벌이는 소위 ‘관종’이었던 걸까? 그런데 제작진이 취재 도중 만난 제보자는 황 씨의 모든 폭주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것이라는 놀라운 얘기를 들려줬다. 황 씨는 ‘관종’이 아니라 의문의 인물들로부터 교묘히 조종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는 것. 진실은 무엇일까? 23일 오후 8시 50분 방송.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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