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40% 전역하는데…충원은 불투명?
[KBS 대구] [앵커]
경북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의사 상당수가 석 달 뒤면 전역을 합니다.
그런데 이들을 대체할 신규 인력 충원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농어촌 의료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읍면별로 한 곳씩 모두 18개의 보건소나 보건지소가 있는 의성군,
의사 출신 공중보건의는 10명밖에 안 돼 보건지소마다 이틀에 한 번 순회 진료를 합니다.
[이병락/의성군 가음면 : "(민간 의료기관 가려면) 버스 타기도 힘들고 또 시간 맞춰야지 날은 춥고 버스 시간 한 시간씩 기다려야 하고 굉장히 불편하죠."]
4월이 되면 의과 공보의 6명이 한꺼번에 전역해 사정은 더 나빠집니다.
경북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로 전체 의과 공보의 153명 중 40%가 복무를 마치고 보건소를 떠납니다.
문제는 신규 인력 충원이 불투명하다는 겁니다.
공보의보다 복무기간이 짧은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의대생이 는 데다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입영 시기가 꼬이면서 올해는 공보의 자원이 더 부족할 전망입니다.
결국 공보의 수급 결정권을 쥔 국방부가 군의관을 우선 선발하고 나면 신규 공보의는 '전멸' 수준이라는 겁니다.
[박재일/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차기 회장 : "입영 대상자 규모가 예년도 군의관 수급 규모에 미치지 못하면서 역종 분류 권한이 있는 국방부가 전원 군의관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신규 인력이 충원되지 않으면 보건소 운영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선희/의성군 보건소장 : "의성군에서는 노인 인구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보건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아마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반경 4킬로미터 안에 민간 의료기관이 전혀 없는 보건지소가 경북에만 백 곳에 이르는 가운데, 농어촌 의료 취약지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보건소의 위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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