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찾는 김밥인데…‘김밥용 김’에 ‘스시 앤 롤’ 표기 논란
![▲ 일부 ‘김밥용 김’ 포장지에 ‘스시 앤 롤’(SUSHI AND ROLL)로 표기한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3/kado/20260123094326670aakc.jpg)
한국 김밥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김밥용 김’ 포장지에 여전히 영어로 ‘스시 앤 롤’(SUSHI AND ROLL)이라는 표기가 사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밥은 이제 해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등장인물이 김밥을 먹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고, 미국 대형 마켓 체인 ‘트레이더조’에서 판매된 냉동 김밥은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김 제품 소비도 늘고 있다. 특히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김밥용 김’은 대표적인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일부 제품 포장지에는 여전히 ‘SUSHI AND ROLL’이라는 표기가 사용되고 있어 김밥의 정체성을 흐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에는 외국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득이하게 ‘스시 앤 롤’이라는 명칭을 병기해 왔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김밥이 K-푸드를 상징하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만큼, 포장지 표기 역시 ‘KIMBAP’으로 당당히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또 “그동안 김치, 비빔밥, 불고기 등을 꾸준히 알려왔으나, 올해부터는 김밥과 떡볶이, 한국식 토스트 등을 중심으로 K-푸드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밥의 세계적 인지도에 걸맞게 상품 표기 역시 한국 고유 명칭을 적극 사용하는 것이 K-푸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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