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과 회담하며 무력 과시…“전폭기 발트해 비행”

러시아는 현지 시각 22일 미국 스티브 윗코프 특사단이 모스크바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시작한 직후 전략폭격기가 발트해 상공을 순찰 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투폴레프(Tu)-22M3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발트해의 중립 수역에서 앞서 예정됐던 순찰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략폭격기들이 수호이(Su)-35S와 Su-30SM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발트해 상공을 5시간 이상 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군의 이번 발트해 순찰 비행은 무력 과시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미국 특사단의 회담이 시작된 지 몇분 뒤에 나왔습니다.
러시아는 정기적으로 군사력 과시를 위해 전략폭격기를 띄워 순찰을 실시해왔습니다. 전날에도 Tu-95MS 전략폭격기가 동해(러시아는 일본해로 표기) 중립 수역 상공을 11시간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날 발트해 순찰 비행에 동원된 Tu-22M3 전략폭격기를 그간 우크라이나 도시와 군사 목표물, 에너지 시설 등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사용해 왔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는 윗코프 미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크렘린궁에서 회담하는 날과 맞물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회담에는 러시아 측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참석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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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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