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냉대받았다”…박찬욱, 아카데미 문턱 못넘자 미 언론서 지적
![박찬욱 감독이 지난해 9월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어쩔수가없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3/mk/20260123071501871mmqo.jpg)
연합뉴스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국제영화 부문 최종 후보 다섯 편에 들지 못했다.
한국 영화 대표작으로 출품된 이 영화는 지난달 공개된 예비후보(shortlist) 15편 안에 들어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최종 후보에는 지명되지 못했다.
앞서 박 감독은 3년 전인 2023년에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아카데미 국제영화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가 최종 후보에는 들지 못했었다.
당초 ‘어쩔수가없다’는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비영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오른 바 있어 아카데미에서도 국제영화상 후보 등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매체들은 시상식 후보·수상 명단에서 이례적인 점을 지적할 때 쓰는 말인 ‘이변과 냉대’(Surprises & Snubs) 중 하나로 ‘어쩔수가없다’를 꼽았다.
할리우드 소식을 전하는 주요 매체 데드라인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이 어두운 코미디는 다분히 오스카상을 노린 작품으로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아카데미는 다시 한번 그의 작품을 국제영화상 후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매체 버라이어티는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냉대받은 작품으로 ‘어쩔수가없다’를 꼽은 뒤 “박찬욱 감독의 어두운 사회 풍자는 흥행 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평단의 호평도 받았지만, 올해 이 부문은 경쟁이 특히 치열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오스카 심사위원들은 과거 ‘헤어질 결심’과 ‘아가씨’ 등 박 감독의 작품을 무시했지만, ‘어쩔수가없다’는 절박한 상황에 몰린 사람들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인간적인 시선과 블랙 코미디로 포착한 작품으로, 마침내 (아카데미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며 “박 감독의 기다림은 다시 이어지게 됐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영화계에서 ‘신드롬’ 급의 돌풍을 일으킨 한국계 매기 강 감독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골든’)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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