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서명진은 더 이상 승부처를 피하지 않는다!

서명진(189cm, G)이 마지막에 한방을 꽂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78-71로 꺾었다. 2025년 11월 6일(vs 고양 소노) 이후, 77일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현재 전적은 12승 21패다.
서명진은 2024~2025시즌에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정규리그 47경기 평균 22분 29초를 소화했고, 경기당 7.1점 3.0어시스트 2.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동료들과 함께 현대모비스를 정규리그 3위(33승 21패)로 이끌었다.
서명진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했다. 안양 정관장과 열린 3경기에서 평균 29분 25초 동안 12.0점 4.3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2.7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약 44.4%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평균 3점슛 성공 개수는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선수 중 2위였다.
플레이오프를 소화한 서명진은 데뷔 처음으로 FA(자유계약)를 취득했다. FA를 취득한 서명진은 현대모비스와 재계약했다. ‘계약 기간 5년’에 ‘2025~2026 보수 총액 4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현대모비스에 남았다. 2025~2026시즌 32경기에 나섰고, 경기당 13.4점 4.4어시스트 2.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후 평균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적장인 전희철 SK 감독도 서명진을 경계하고 있다. 그래서 경기 전 인터뷰에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오)재현이도 명진이를 수비하겠지만, (수비에 능한) 에디 다니엘 역시 (서)명진이를 막을 거다”라며 ‘서명진 수비 매치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서명진은 김낙현(184cm, G)과 매치업됐다. 부담을 어느 정도 떨쳤다. 그리고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미드-레인지 점퍼. 첫 야투를 해냈다.
그리고 핵심 파트너인 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돌아왔다. 해먼즈가 서명진에게 스크린을 걸어줬고, 서명진은 해먼즈에게 바운스 패스. 볼을 받은 해먼즈가 레이업을 성공했다. 서명진의 어시스트가 누적됐다.
하지만 서명진은 경기 시작 4분 8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최부경(200cm, F)의 바스켓카운트를 동반한 파울이었기에, 서명진의 파울 트러블은 더 뼈아팠다. 위기에 처한 서명진은 벤치로 물러났다.
서명진이 빠진 후, 현대모비스 공격이 흔들렸다. 득점하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수비 진영에서도 힘을 내지 못했다. 22-23으로 역전당했다.
서명진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돌아왔다. 에디 다니엘(190cm, F)의 피지컬과 활동량을 감당해야 했다.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선수와 매치업됐기에, 서명진은 공수 모두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서명진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다니엘을 따돌렸다. 그 결과, 2쿼터 시작 3분 15초에 역전 3점(32-31)을 해냈다. 그리고 다니엘의 골밑 득점을 저지. ‘다니엘 공략법’을 조금씩 찾았다.
또, 서명진은 다니엘의 힘을 역이용했다. 2쿼터 시작 4분 32초 만에 다니엘의 파울을 2개로 만들었다. 동시에, 파울 자유투까지 유도. 34-36으로 SK와 간격을 좁혔다.
오세근(200cm, C)이 골밑 득점을 실패한 후, 현대모비스가 빠르게 달렸다. 서명진은 왼쪽 코너를 선점했다. 해먼즈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재역전 3점슛(37-36)을 해냈다. 동시에, SK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그러나 서명진은 다니엘과 힘싸움에서 밀렸다. 다니엘에게 좋은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게다가 파울까지 범했다. 2쿼터 종료 3분 24초 전 3번째 파울. 코트에서 또 한 번 물러나야 했다.
그렇지만 박무빈(184cm, G)과 조한진(193cm, F)이 3점을 연달아 성공했다. 두 선수가 서명진의 공백을 메운 것. 현대모비스도 좋은 결과를 창출했다. 45-42로 전반전을 마쳤다.

서명진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돌아왔다. 다니엘이 박무빈에게 가면서, 서명진은 매치업 부담을 떨쳐냈다. 이전보다 편하게 공격할 수 있었다.
서명진은 찬스를 쉽게 냈다. 비록 전반전만큼의 효율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동료들이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잡았다. 특히, 존 이그부누(208cm, C)는 서명진의 3점 실패를 풋백 덩크. 울산동천체육관의 데시벨을 높였다.
그러나 서명진을 포함한 현대모비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많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의 득점 속도도 느려졌다. 현대모비스의 수비가 나빴던 건 아니지만, 현대모비스는 56-60으로 3쿼터를 종료했다.
서명진은 4쿼터 초반 더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그렇지만 베이스 라인에 몰렸다. 베이스 라인을 뚫는다고 해도, 협력수비와 마주했다. ‘산 넘어 산’이었다.
하지만 서명진은 4쿼터 침묵을 깨버렸다. 3점 라인 주변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그 후에도 3점 라인 주변에서 노 마크 찬스를 냈다. SK 수비를 계속 긴장시켰다.
서명진은 다니엘을 잘 따돌렸다. 왼쪽 윙에서 노 마크 찬스를 얻었다. 다니엘의 늦은 반응 속도를 파울 자유투로 연결했다. 자유투 3개 모두 성공. 67-65로 재역전시켰다.
백 코트 파트너인 박무빈이 겨기 종료 2분 49초 전 4번째 파울을 범했으나, 제이크 피게로아(190cm, G)가 역전 3점을 터뜨렸다. 또, 피게로아는 해먼즈와 속공을 합작.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74-70으로 달아났다.
서명진은 마지막 고비를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밀 워니(199cm, C) 앞에서 스텝 백 점퍼를 성공. 경기 종료 37.9초 전 76-71을 만들었다. 마지막 자유투 또한 자신의 손으로 해결. 현대모비스 팬들을 기쁘게 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23/42)-약 60%(29/48)
- 3점슛 성공률 : 약 29%(7/24)-약 11%(2/19)
- 자유투 성공률 : 약 92%(11/12)-약 54%(7/13)
- 리바운드 : 34(공격 7)-34(공격 10)
- 어시스트 : 20-11
- 스크린어시스트 : 3-2
- 턴오버 : 9-12
- 스틸 : 6-5
- 디플렉션 : 4-1
- 블록슛 : 1-4
- 속공에 의한 득점 : 7-1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1-10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5-7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박무빈 : 33분 7초, 20점(2점 : 5/8, 3점 : 3/5) 7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2디플렉션
- 서명진 : 30분 44초, 19점(4Q : 9점) 3스틸 2리바운드 1어시스트
- 레이션 해먼즈 : 31분 39초, 1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1스크린어시스트
- 이승현 : 40분, 10점 4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 2스크린어시스트
2. 서울 SK
- 자밀 워니 : 31분 31초, 23점(2점 : 10/15) 13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 에디 다니엘 : 29분 47초, 14점(2점 : 7/10) 5리바운드(공격 4) 1블록슛
- 김낙현 : 28분 43초, 12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1디플렉션
- 안영준 : 33분 44초, 11점(2점 : 4/6)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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