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지역 시민단체 “송도근 전 사천시장, 정계 은퇴해야”

정영식 2026. 1. 22. 22:5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 전 시장 측 “겸허히 경청” 입장문 밝혀

사천지역 시민단체 "송도근 전 사천시장, 정계 은퇴해야"

부정청탁·금품수수 등 범죄 전력 거론하며 은퇴 촉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향해 송 전 시장 입당승인 철회 요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도근 전 사천시장을 두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송 전 시장의 정계 복귀 시도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사천진보연합과 민주노총 사천지부, 사천농민회, 사천여성회, 사천환경운동연합, 교육희망사천학부모회 등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 전 시장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송 전 시장이 재임 당시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시장직에서 물러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범죄로 시장직에서 퇴출된 인물이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서는 것은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건으로 사천시는 전국적인 조롱의 대상이 됐고 시민들은 큰 상처와 수치를 감내해야 했다"며 "그럼에도 당사자는 진정성 있는 사과나 책임 있는 반성 없이 다시 정치판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송 전 시장에 대해 공개 사과와 즉각적인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한편, 송 전 시장의 입당을 승인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향해 입당 승인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기자회견 직후 송 전 시장 측도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송 전 시장 측은 입장문에서 "시민단체의 비판을 사천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어떠한 비판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경청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 전 시장은 또 "지난해 11월 6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시민과 사천시 발전에 장애를 초래한 점에 대해 이미 인정할 것은 모두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며 "정계 복귀를 둘러싼 비판적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출마는 사천의 미래와 관련된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고뇌 끝의 결단"이라며 "당내 화합과 지역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선거를 앞두고 소모적 갈등이 아닌 정책과 인물 경쟁을 통해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혀 사천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영식기자

사천진보연합, 민주노총사천지부 등 사천지역 6개 시민단체가 22일 오전 11시,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송도근 전 사천시장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정영식 기자

Copyright © 경남일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