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전화번호까지 도용… 사칭 사기 '주의'

박슬옹 기자 2026. 1. 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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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청 번호로 조작
반복 통화로 신뢰 쌓아

최근 지차제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합천에서 군청 대표전화 번호가 찍히도록 발신번호를 조작해 공무원을 사칭하는 사건들이 확인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합천군에 따르면 최근 '김무현'이라는 가상 인물을 내세운 일당이 군청 기획예산담당관실 소속 공무원인 것처럼 주민들에게 접근한 사례가 파악됐다. 이들은 실제 군청 전화번호가 표시되도록 발신번호를 조작한 뒤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수일에 걸쳐 반복적으로 통화하며 신뢰를 쌓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현재까지 금전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향후 물품 계약이나 업무 협조를 가장해 선입금을 유도하거나 금전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군은 해당 수법이 특정 부서나 이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변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공무원 명함을 위조해 문자로 보내거나 "급한 계약 건"이라며 송금을 재촉하는 방식 등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은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금전 거래나 민감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계약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100% 사기인 만큼 즉시 통화를 중단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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