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동네 사랑방...60~70년대 풍경 간직한 '스타이발소'

이윤영 2026. 1. 22. 22: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려한 간판과 세련된 인테리어의 미용실이 즐비한 요즘, 시간이 멈춘 듯 6~7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이발소가 있습니다.

정겨운 비누 거품과 연탄난로의 온기가 여전한 곳, 충주 대소원면의 스타, '스타 이발소'를 이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하얀 비누 거품을 일일이 발라 날 선 면도칼로 수염을 깎아내는 손길은 요즘 미용실에선 누릴 수 없는 호사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느리지만 따뜻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타이발소.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려한 간판과 세련된 인테리어의 미용실이 즐비한 요즘, 시간이 멈춘 듯 6~7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이발소가 있습니다.

정겨운 비누 거품과 연탄난로의 온기가 여전한 곳, 충주 대소원면의 스타, '스타 이발소'를 이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주시 대소원면사무소 바로 옆

시간이 멈춘 듯한 낡은 슬레이트 지붕 하나가 눈에 띕니다.

6~70년대 그 시절을 고스란히 품은 '스타이발소’

문을 열면 훈훈한 연탄불 온기와 오래된 양은 대야가 손님을 맞이합니다.

빛바랜 벽지와 손때 묻은 가죽 의자 위로 하얀 가운을 입은 이발사 김기덕 씨의 가위질이 분주합니다.

<인터뷰>김원호/충주시 대소원면 "한 6~70년 됐어요. 어려서부터 다녀서. (기자)"앞으로도 계속 다니실 거예요?""죽기 전엔 다녀야지""

이곳에서 태어나 반세기 넘게 가위를 잡아온 김 씨.

그는 손님들의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삶의 애환까지 정성스레 다듬어냅니다.

<인터뷰>문광수/충주시 대소원면 "여기 오니까 너무 모든게 친절하고 이발도 잘해 주시고 염색도 잘해 주시고 물이 따뜻하고"

<인터뷰>배영수/충주시 대소원면 "딱 보면 머리 스타일을 본인이 얘기 안해도 알아서 해주니까 그게 좋은거지 머"

능숙한 가위질 뒤엔 정성스러운 면도가 시작됩니다.

하얀 비누 거품을 일일이 발라 날 선 면도칼로 수염을 깎아내는 손길은 요즘 미용실에선 누릴 수 없는 호사입니다.

어릴 적 소아마비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면서도 그는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기덕/스타이발소 이발사 "찾아오는 손님들한테 내 있는 대로 내 그대로 보여주는 게 그게 보람이라고 생각해요. 봉사활동도 그래요, 가면 참 나봐도 나도 그렇지만 나보다 더한 사람들이 있더라고. 그 베풀어주는게 그게 고맙더라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느리지만 따뜻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타이발소.

이 작은 공간이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웃들의 마음을 보듬는 사랑방으로 남아주길 바라봅니다.

CJB 이윤영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