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사이클 사실상 종료… 충청권 부동산 시장'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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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게 주담대 금리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약해진 만큼, 시장금리가 단기간 내에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핵심지 중심으로 회복 중인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냉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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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에 갱신 앞둔 영끌족 시름… 지역 부동산 침체 악순환 우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초저금리 시대에 대출받은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온 대출)' 아파트 매수자들은 2배 가까운 금리를 부담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또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유동성이 악화, 지역 부동산이 수렁에 빠질 것이란 우려마저 나온다.
22일 금융권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기준 주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20-6.48% 수준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지난 2021년 1월 중순 주담대 금리(약 2.5-4.0%)와 비교하면 2%포인트 안팎으로 오른 수준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된 게 주담대 금리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라는 문구를 사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금리 인하를 언급한 것과 대조적으로, 금융권 안팎에선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문제는 주담대 금리가 치솟을수록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차주들도 더 늘어난다는 점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에서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총 2만 838건으로 집계됐다.
임의경매란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3달 이상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를 의미한다.
임의경매 개시 등기 신청 건수는 2021년 1만 1646건에서 2023년 1만 7014건, 이듬해 2만 353건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1년엔 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가 0.5%에 불과했다. 현재 기준금리(2.5%)보다 2%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 같은 초저금리로 당시 자산 수요가 부동산으로 몰리는 '영끌' 열풍이 정점에 달했다. 그러나 주담대 금리가 나날이 인상되자, 대출을 갱신해야 하는 차주들이 하나 둘 무너지는 상황이다.
주담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유동성 공급이 급감, 부동산 시장이 더 침체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달 셋째 주(19일 기준) 대전과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모두 0.02% 하락했다. 올해 누계 기준으론 대전이 0.06%, 충남은 0.08%씩 각각 떨어졌다.
지역 부동산 침체의 주된 원인은 매수 심리 하락이다. 주담대 금리가 높아질수록 실수요자들의 대출 수요는 감소, 매수 심리가 또다시 하락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약해진 만큼, 시장금리가 단기간 내에 하락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핵심지 중심으로 회복 중인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시 냉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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