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방선거 정국의 돌발 변수 민주당-조국 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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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혁신당을 향해 "6월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며 합당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런 사실을 전날 조국 대표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 대표 제안에 대해 혁신당 조국 대표는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정 대표가 합당 카드를 꺼낸 든 이면에는 이런 노림수도 깔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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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국혁신당을 향해 "6월 지방선거도 같이 치렀으면 좋겠다"며 합당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런 사실을 전날 조국 대표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도 합당 제안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홍익표 대통령 정무수석은 "양당의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라며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 정 대표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 관련 내용에 대해 연락을 받은 사실도 소개했다. 여권 핵심부 차원에서 물밑 교감이 오간 가운데 합당 카드를 던졌음을 엿보게 하는 것이다.
정 대표 제안에 대해 혁신당 조국 대표는 "국민의 마음과 뜻이 가리키는 방향에 따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싫지 않은 기색이었다. 정 대표가 제시한 합당 명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화답하는 한편,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의 조속한 개최를 지시했다"는 사실도 부연했다. 이렇게 공당으로서 절차 개시를 예고하고 나선 것에 비추어 볼 때 6월 지방선거를 4개월가량 앞두고 양당이 합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주당 의원들 다수도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기류다. 몇몇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SNS를 통해 불만을 품은 반발성 내용의 글을 올려 놓긴 했지만 합당 대세에 맞서기에는 한참 미력해 보인다 할 것이다.
민주당과 혁신당 합당은 '올 게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12석을 건진 혁신당이지만, 당시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투표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지민비조' 전략이 먹혀드는 바람에 의외의 성과를 내는 돌풍을 일으킨 신생 정당이며, 특히 지역구 의원 배출은 전무하다. 준연동형비례제라는 선거제도가 낳은 기현상인 측면이 있는 데다 어떻게 보면 민주당 덕에 원내 진출이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 합쳐도 합쳐질 가능성이 높았는데 결국 정 대표가 이날 혁신당에 손을 내미는 그림을 연출한 것이다.
양당 합당이 정국의 돌발 이슈로 등장하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선 김이 빠진 형국이다. 장동혁 대표가 한계상황에 달해 단식을 푼 날을 택함으로써 장 대표의 '쌍특검' 투쟁 빛이 바래질 수밖에 없게 된 때문이다. 정 대표가 합당 카드를 꺼낸 든 이면에는 이런 노림수도 깔려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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