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 “맥 모니터 색감·디자인·사용성 다 잡았다”

정종길 기자 2026. 1. 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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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 27인치·4K 120Hz 32인치 등 MA 시리즈 신제품 2종 공개

벤큐(BenQ)가 애플 맥(Mac) 사용자가 원하는 색감, 디자인, 사용성 모두를 만족하는 전용 모니터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2일 벤큐코리아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호텔에서 '벤큐 맥 모니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MA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했다.
이건우 벤큐코리아 부장이 MA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 정종길 기자

맥 사용자층은 이제 사진·영상·디자인 등 전문 분야 종사자뿐 아니라 아마추어 콘텐츠 창작자와 직장인, 학생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정확한 색 구현'을 중요시한다. 특히 애플과 타사 디스플레이를 연결할 경우 색온도나 밝기 차이가 크게 발생해 사용자들의 아쉬움이 컸다. 

이에 대응해 벤큐가 선보인 맥 최적화 모니터 'MA 시리즈'는 애플 맥,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등의 색상을 모니터에서도 최대한 동일하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벤큐는 27인치와 32인치 MA 시리즈 제품을 2024년 8월, 2025년 12월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 3월에 27인치 모델을 추가 출시하고 상반기 중으로 32인치 신제품을 더해 총 6개 라인업으로 맥 사용자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3월 5K 27인치, 상반기 4K 32인치 120Hz 신제품 출시 예정

벤큐는 MA 시리즈로 2024년 8월 4K(3840x2160) 해상도 매트(Matte·저반사) 패널 모니터 27인치(MA270U)와 32인치(MA320U)를 출시한 바 있다. 이어 2025년 12월에는 글로스(Gloss·유광) 패널 제품인 27인치(MA270UP)와 32인치(MA320UP) 모델을 추가했다. 패널 특성상 글로스 패널은 매트 패널 대비 색 표현력이 앞선다. 

여기에 벤큐는 2026년 3월, 27인치 5K(5120x2880) 해상도 신제품(MA270S)을 출시하며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대안 자리를 노린다. MA270S는 글로스 패널 HDR450 밝기로 제공되며 그외 DCI-P3 99% 색역, 70Hz 주사율, 2000:1 명암비 등 수치상 600니트(nits) 밝기의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와 같거나 앞서는 스펙을 갖췄다. 특히 27인치에서 5K 해상도를 구현해 218PPI(인치 당 픽셀 수)의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벤큐 27인치 5K(5120x2880) 해상도 신제품 MA270S / 정종길 기자

MA270S는 썬더볼트4 포트 2개, HDMI 포트 2개, USB-C 포트 2개, USB-A 포트 2개 등 충분한 확장성을 제공한다. 썬더볼트4 포트는 최대 96W 충전을 지원하며 USB-C 포트는 35W 충전을 지원한다. 작년까지 출시된 4개 제품들은 USB-C 포트에서 최대 90W 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MA270S는 하나의 케이블로 두 대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데이지 체인(Daisy Chain)' 기능과 하나의 키보드·마우스·모니터로 여러 대의 컴퓨터를 제어할 수 있는 KVM 기능도 내장형으로 지원한다.
매트 패널의 벤큐 MA320U(왼쪽) 제품과 글로스 패널의 MA320UP 제품에 맥북(가운데 아래)이 데이지 체인으로 연결돼 있는 모습. / 정종길 기자

32인치 4K 해상도 모델(MA320UG)은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스 패널 HDR 450 밝기, 명암비 2000:1로 MA270S와 기본 스펙은 같지만 주사율이 120Hz인 게 특징인 제품이다. 포트 구성과 데이지 체인, 내장형 KVM 지원 등은 27인치 최상위 모델인 MA270S와 동일하다.

'MA 시리즈' 제품군은 맥과 동일한 실버 색상을 적용해 통일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높이조절, 틸트, 스위블, 피벗 등 자유로운 움직임을 지원한다.
벤큐가 맥 사용자를 겨냥해 디자인, 색감, 사용성을 맞춘 MA 시리즈 모니터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 확대한다. / 정종길 기자

'디스플레이 파일럿2'로 사용자 맥 기기와 동일한 색상 표현 지원

MA 시리즈, 특히 MA270S는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의 대안으로 평가받을 만한 사양을 갖췄다. 다만 벤큐가 그보다 강조한 것은 사용자의 맥 기기와 최대한 동일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다. 이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디스플레이 파일럿 2(Display Pilot 2)'를 통해 제공된다.

디스플레이 파일럿2는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의 기종과 출시 연도를 자동으로 인식해 가장 적합한 색상 프로파일을 자동으로 적용해주는 'M-북(M-book)' 모드를 지원한다. 밝기 조정은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애플 키보드에서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노트북이나 모니터 전원이 꺼져 있어도 썬더볼트 또는 USB-C 포트가 연결돼 있으면 상시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패드와 벤큐 MA 시리즈 모니터를 USB-C 케이블로 연결하고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사용하면 아이패드를 맥북+모니터처럼 사용할 수 있다. / 정종길 기자

가격은 27인치 제품 기준 ▲4K 매트 패널(MA270U) 74만원 ▲4K 글로스 패널(MA270UP) 84만원 ▲5K 글로스 패널(MA270S) 149만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32인치 제품은 ▲4K 매트 패널(MA320U) 89만원 ▲4K 글로스 패널(MA320UP) 99만원이며, 상반기 출시 예정인 ▲4K 글로스 패널 120Hz(MA320UG) 가격은 미정이다.

박인원 벤큐코리아 이사는 "MA 시리즈는 맥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색상 표현에 장점이 있는 제품"이라며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계측했고, 제품마다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많은 조정과 노력을 거쳐 기능을 출시했으니 맥 사용자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길 기자
jk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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