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뽑은 베스트 경찰서는…광산署·무안署

안세훈 기자 2026. 1.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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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변호사회, 사법경찰평가 결과
동부·곡성경찰 ‘최하위’ 불명예
김세훈 등 10명 우수경찰관 선정
2025 사법경찰평가

지역 변호사들이 직접 참여한 사법경찰 평가에서 광주 광산경찰서와 전남 무안경찰서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우수 관서'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광주 동부경찰서와 전남 곡성경찰서는 최하위권에 머무르며 대조를 이뤘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도 사법경찰 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소속 개업 변호사 623명 중 173명이 참여했으며, 총 1천522건의 평가서를 바탕으로 데이터가 산출됐다.

평가 결과 광주 동부경찰서(77.1점)와 전남 곡성경찰서(74.5점)는 전체 평균 점수인 80점에 미치지 못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광주 광산경찰서와 전남 무안경찰서는 각각 83.2점과 88.8점을 획득해 우수 관서로 공인받았다.

개인별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사법경찰관 10명도 공개됐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김세훈 수사관을 비롯해 광주 서부경찰서 김영광·김후순·엄태인·이다영 수사관, 광주 광산경찰서 이용남·박병용·김성은 수사관, 광주 북부경찰서 고석룡 수사관, 광주 동부경찰서 강항 수사관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위 수사관 명단은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고질적인 문제점들은 신랄하게 비판받았다. 대표적인 부정 사례로는 범죄단체와 관련 없는 피의자에게 "너 깡패잖아"라는 모욕적 언행을 반복하거나, 고소인에게 증거 수집 책임을 떠넘기는 등의 태도가 지적됐다.

아울러 수사 진행 상황을 장기간 통보하지 않거나, 조사 바로 전날 일정을 알리는 등 불합리한 절차 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조사 당일 담당 수사관이 무단으로 휴가를 가 일정이 취소되는 등 기본적 업무 태만이 발생한 점도 개선 과제로 꼽혔다.

광주지방변호사회 관계자는 "사법경찰관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점수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평가 제도가 정착되면서 현장의 수사 관행과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