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兆’ 확보한 한화 김동선, 갤러리아百 역성장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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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홀로서기에 나선다. 김동선 부사장이 진두지휘한 유통·서비스 부문이 신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다. 한화그룹은 2030년까지 4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김 부사장이 본업인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쟁력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크게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솔루션',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솔루션' 부문을 거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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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자금력 확보···백화점 경쟁력 강화되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홀로서기에 나선다. 김동선 부사장이 진두지휘한 유통·서비스 부문이 신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다. 한화그룹은 2030년까지 4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김 부사장이 본업인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쟁력을 얼마나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방위산업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사업을 아우르는 신설 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분할안을 결의했다.
◇김동선 부사장, 인적분할 이후 홀로서기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는 크게 한화비전과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솔루션',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 '라이프 솔루션' 부문을 거느린다. 이들 사업 모두 기존 지주사 체제에서 김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 등의 직함으로 이끌었던 계열사다.
인적분할은 6월 임시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된다. 한화는 2030년까지 총 4조7000억원을 투입해 신설 지주의 사업을 고도화하고, 초기 인수합병(M&A)에만 6000억원을 배정했다.
김동선 부사장은 그간 공격적인 M&A를 추진하며 사업 확대에 주력했다. 김 부사장은 2023년 미국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들여온지 1년여 만에 흑자전환을 일궜고, 파이브가이즈 론칭 2년여 만에 사모펀드 운용사인 에이치앤큐에쿼티파트너스(H&Q)와 지분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파이브가이즈 매각 추정가는 600억~700억원 수준으로, 이는 초기 투자액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외에도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등을 선보였다. 여기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8695억원을 투입해 아워홈 지분 58.62%를 취득하며 급식 시장에 재도전했다.
호텔 사업도 확대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여수 벨메르 호텔, 안토(옛 파라스파라 서울) 등을 사들였다. 최근에는 중앙그룹의 휘닉스중앙 인수도 추진 중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앞세워 식음료(F&B) 및 리테일 분야에서의 피지컬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 신설 지주 체제에서 유통·레저·식음료·로봇 등 계열사들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에 주목하는 이유다.
◇확실한 자금력···본업 경쟁력 확대될까


문제는 본업인 갤러리아백화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명품관을 제외한 대다수의 점포가 역성장했고, 국내 대형 백화점 점포별 매출 순위에서 단 한 곳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갤러리아 명품관은 지난해 매출 1조1513억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2024년만 해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대전)점과 매출 격차가 약 2200억원이였지만, 지난해는 1100억원으로 줄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6562억원이었고, 갤러리아 광교점은 1.9% 줄어든 5125억원이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백화점 업황이 견조했음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11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조기 3조원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 명품관을 재건축하곘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 명품관의 영업면적은 8300평(2만7438㎡)으로, 강남권 주요 경쟁 백화점 규모 대비 협소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영업면적의 30% 수준이다. 갤러리아는 재건축을 통해 영업면적과 인프라 한계를 해결하면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백화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 백화점은 특장점인 프리미엄 콘텐츠를 바탕으로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신사업 모색 등 투트랙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서울 명품관 웨스트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하며 럭셔리 공간 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서울 명품관 재건축 추진 등 백화점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체 브랜드 개발을 포함해 F&B 부문 사업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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