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행정통합 넘어 '에너지 수도' 위한 발전사업 인허가 등 권한 요청

김준원 2026. 1.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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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에너지부 장관 첫 호남 방문서 인허가·계통 현안 등 집중 건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우측)가 22일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주요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제공=전남도)


전남도가 재생에너지와 분산에너지 중심의 산업 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해 발전사업 인허가 체계 개편과 전력계통 확충을 핵심 과제로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전남도는 22일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 취임 이후 첫 호남 방문 일정의 하나로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신정훈 국회의원,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윤병태 나주시장,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총장대행 등 지역 에너지 산업과 정책을 이끄는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이 재생에너지 잠재량과 산업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과 연계한 에너지 분야 제도 개선에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국무총리가 밝힌 행정통합 지원 인센티브를 토대로, 에너지 관련 특별법에 실질적인 특례가 반영될 필요성을 언급했다.

전남도가 제시한 핵심 건의 사항은 발전사업 인허가 권한의 단계적 이양이다.

태양광 50MW, 해상풍력 100MW 이하 사업에 대해 특별시로의 인허가 권한 이관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항만과 배후단지 조성 등 기반시설 지원,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내 직접전력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제안됐다.

전력계통 포화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전남도는 단기 과제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대폭 확대, 한전의 허수 발전사업자 정비, 노후 송전선로의 신속한 교체를 통한 계통 여유 확보를 요청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구축 시기의 조기화와 분산에너지 특화단지 내 송·배전 설비 구축에 대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에너지 산업 기반을 함께 갖춘 지역”이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과제가 국가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후부와 한전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