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 코스피, 여전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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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인미답 고지를 점령했지만, 국내 시장에 드리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그림자는 여전하다.
외국인 자금 유입, 기업가치 재평가를 막았던 '지배구조 및 주주환원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원화 가치 하락 현상도 국내 증시의 구조적인 저평가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럼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되지 않고 여전히 국내 증시의 그림자처럼 따라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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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인미답 고지를 점령했지만, 국내 시장에 드리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그림자는 여전하다.
외국인 자금 유입, 기업가치 재평가를 막았던 '지배구조 및 주주환원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원화 가치 하락 현상도 국내 증시의 구조적인 저평가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지난해 1~2차 상법 개정안, 반도체 대형주 랠리 영향으로 자본시장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그럼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해소되지 않고 여전히 국내 증시의 그림자처럼 따라붙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며 고공행진 하는 데다 정권 교체마다 발생하는 법·제도 개선 불확실성, 정책 지속성 등은 여전하다.
먼저 원·달러 환율이다. 지난해 말 1441원에 거래를 마쳤던 원·달러 환율은 1월 들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상향 중인 원·달러 환율은 미국 재무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한마디에 10원 가까이 떨어지는 등 높은 변동도 나타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요원하다.
환율 변동성에 더해 대주주 중심 경영이 이뤄지는 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을 억제하고 있다.
지난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경영진 책임 강화를 골자로 한 1차 상법 개정안과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가 핵심인 2차 상법 개정안이 각각 국회 문턱을 통과했다.
하지만 한국 증시 저평가의 핵심 원인인 지배구조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배구조 문제 해결을 위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법안의 국회 통과, 기업 내 정착 등을 고려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까지 상당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없애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인다. 기존에는 자사주를 보유해 주가를 방어하거나 최대주주 이익을 위해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정권 교체마다 발생하는 법·제도 개선의 불확실성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다.
특히 주주 친화 정책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정권 교체마다 발생하는 점도 외국인에 국내 주식 시장의 신뢰를 주기 어렵다.
이렇다 보니 시장 참여자들은 3차 상법 개정안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는 주주 신뢰 회복을 제도적으로 담보하는 조치로, 장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시장 재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서 기업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해 증시 저평가 요인을 근본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