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다시 한국으로?…김성환 기후부장관 "남자친구와 오도록 노력"

김성빈 기자 2026. 1. 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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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치동물원 예정 부지·시설 등 둘러 봐
김 장관 "판다 오면 국가 상징 동물원…지원"
市 "판다 대여 여부 등 구체적 논의단계 아냐"
22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강기정 시장과 함께 우치동물원을 방문해 판다 입식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광주시 제공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2일 광주 우치동물원을 방문해 판다 입식 준비 상태를 확인하고 "푸바오와 그 남자친구가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협정 체결이나 개체 지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우치동물원의 곰사 및 판다 입식 예정 부지를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동물관리 역량과 시설 준비를 중앙정부가 직접 점검하고 지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김 장관은 "정상회담 후 중국 측 분위기가 호의적"이라며 "판다 입식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최대한 신속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푸바오와 남자친구를 우선으로 노력하며 시설과 인력 여건을 철저히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우치동물원 측은 "중국 정부가 판다 대여 여부도 확정하지 않았고 특정 개체 지정 가능성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며 "장관 발언을 최선의 노력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국비 지원에 대해서는 "입식 확정 전 예산 검토는 하지 않지만 국가 상징 동물원으로서 광주 여건을 고려해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우치동물원이 동물 진료·보호 전문성을 보유한 만큼 수용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확정 시 중앙정부와 협의해 차질 없이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강 시장은 원래 '국립생태동물원' 지정 건의를 할 계획이었으나 상황상 공식 전달하지 못했다. 시는 판다 대여를 위한 시설 설치·리모델링 등에 1천억 원대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국비 지원 확대를 희망해 '국립생태동물원' 또는 '광역생태동물원' 지정 방안을 검토했으나 논의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설명 시간이 부족해 건의를 못 드렸다"며 "판다 대여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지정 논의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광주우치동물원은 국내 2번째 국가 거점 동물원으로 사육곰 농가 의료봉사와 불법 증식 곰 4마리 관리를 해왔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