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스카운트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증시 호조에 4분기 민간소비 전기比 0.3%↑
지난해 4분기 GDP 전기比 0.3% 감소
지난해 연간 성장률 1.0%…건설투자 발목

정부는 22일 코스피 지수 5,000 돌파와 관련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이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어온 증시 활성화와 정상화, 선진화 노력을 올해도 더욱 강력하게 지속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4,000을 돌파했을 때 '저평가된 증시의 정상화'라고 평가한 바 있다.
정부는 현재 주식 시장의 상승세가 기업 실적 개선과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지수를 부양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펀더멘털)을 강화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이와 병행해 세제 인센티브를 보완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국내 개미 투자자들이 우리 증시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증시 호조세가 민간 소비 개선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감소했으나, 증시 활성화에 힘입어 민간 소비는 오히려 0.3% 증가했다. 이로써 한국 경제는 지난해 연간 성장률 1.0%를 간신히 달성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증시 활성화로 금융·보험업 분야의 GDP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났고, 서비스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며 "전기차 보조금 지원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이 더해져 민간 소비는 앞으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각각 3.9%, 1.8%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건설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하며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정부는 건설투자 기여도가 '제로(0)'였다면 지난해 성장률이 2.4% 이상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분기(3분기) 사회간접자본(SOC) 집행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이 주요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건설투자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2023년 4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만큼 올해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며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호조와 기업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2.1%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6012209430003703)
세종= 이성원 기자 suppor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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