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일릿도 20만 원대…아이돌 티켓 값 어디까지 오르나 [스경X초점]


그룹 아일릿의 첫 투어 콘서트 티켓 가격이 공개되며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아일릿은 지난 해 데뷔 후 첫 팬 콘서트 ‘2025 ILLIT GLITTER DAY IN SEOUL’을 서울 올림픽홀에서 개최한 바 있다. 그리고 2026년 예정된 아일릿의 첫 투어 콘서트 ‘ILLIT LIVE ‘PRESS START♥︎’ in SEOUL’은 공연장 규모와 함께 티켓 가격도 크게 인상됐다.

공연장은 올림픽홀에서 티켓 링크 아레나(구 핸드볼경기장)로 변경됐다. 티켓 가격을 보면, 팬 콘서트 당시 15만 4천 원이었던 M&G석은 25만 3천 원으로 올랐고, 일반석 역시 11만 원에서 16만 5천 원으로 인상됐다. 팬 콘서트와 투어 콘서트의 성격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좌석별로 최소 수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 가까이 가격이 뛰며 체감 인상 폭이 적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에 팬들 사이에선 “첫 투어부터 25만 원대는 부담스럽다”, “학생 글릿은 포기해야 할 가격”이라는 불만도 이어졌다.
케이팝 아이돌 콘서트 티켓 가격이 20만 원을 넘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방탄소년단 콘서트에서 ‘사운드 체크’ 좌석이 도입되며 20만 원을 넘겼고, 2025년 블랙핑크 완전체 공연에서는 최고가 좌석이 27만 원을 넘겼다. 아일릿과 같은 소속사인 그룹 엔하이픈 역시 2025년 콘서트 최고가 좌석이 25만 원 대로 책정됐다. 그러나 한 번 오른 티켓 가격은 떨어지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케이팝 팬들의 체감 부담은 커지고 있다.
다만 공연 물가 상승 역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공연장 대관료뿐 아니라 각종 부가 사용료가 함께 오르고, 제작비와 무대 설치 비용,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티켓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러한 비용 구조를 감안하더라도, 케이팝 아이돌 콘서트가 점차 ‘팬심을 담보로 한 고가 상품’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현경 기자 h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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