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영종에 자율주행버스 도입…이르면 7월 시범운행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중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전국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17개 시·도 가운데 5곳을 선정해 국비를 지원하고, 자율주행 차량의 실제 운행을 통해 서비스 모델을 실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인천국제공항과 영종 운서역~하늘도시, 송도 센트럴파크, 인천시청 일원 등 4곳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받았다.
이 가운데 시는 이미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 중인 인천국제공항 구간과 아직 기반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인천시청 구간을 제외하고, 송도와 영종 등 2개 구간을 이번 공모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이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송도 센트럴파크 일원(3.65㎞)과 영종 운서역~하늘도시 일원(9.7㎞)에 총 3대의 자율주행버스가 투입돼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시범 운행에 들어가게 된다.
투입 차량은 자율주행 방식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송도 노선에는 운전석과 페달이 없는 완전 무인 형태의 B형 차량 1대가, 영종 노선에는 운전석이 있는 A형 차량 2대가 각각 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길이 7m, 25인승 규모의 일반 마을버스 형태로 운행 시간은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고, 안정성과 이용 수요가 확인되면 출근 시간대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사업 참여 기업들이 각종 규제 부담 없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실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제도적 지원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공모에 탈락하더라도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자체 사업비를 확보,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경우 사업 개시 시점은 연말께로 늦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자율주행 대중교통은 미래 교통체계 전환의 핵심 요소"라며 "실제 도로에서 안정적인 운영 경험을 축적해 인천형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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