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지수 5000피’ 장중 돌파한 코스피, 오름폭 줄여 4952.53 마감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6. 1. 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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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10시 50분 신한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코스피 5000 돌파를 기뻐하고 있는 모습. [신한은행]
코스피가 22일 장중 사상 첫 ‘5000피’를 달성한 후, 후반부 오름폭을 줄여 49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60포인트(0.87%) 오른 4952.53에 마감했다.

이날 전일보다 77.13포인트(1.57%) 뛴 4987.06에 개장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워 장중 사상 처음으로 ‘꿈의 지수’인 50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지 3개월 만에 기록이다. 후반에 들어선 과열 장세가 다소 진정되며 4900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증시 강세는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 온기를 이어받아, 대형주 위주의 순환매 장세가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시는 반도체, 자동차, 방산·조선 등이 장기적 관점에서 견고한 성장 사이클을 이어가는 가운데, 다른 주도주로 매수세가 몰리는 순환매 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가파른 속도로 코스피가 상승한 결과, 120일 이동평균선 기준 코스피 이격도는 현재 129.9%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치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격도는 현재 지수가 이동평균선보다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를 나타낸 수치다. 통상 이격도 100% 전후가 ‘정상 구간’, 110~120%는 ‘과열 구간’, 120% 이상은 ‘명확한 위험신호’로 해석된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상승 경로는 지속될 수 있으나 단기적인 속도 조절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는 구간”이라며 “상대강도지수(RSI) 기준으로 보면 현재 84포인트로 명확하게 코스피는 기술적 과열 국면에 진입해 있는 상태로, 추가적인 랠리를 이어 나가기 위해선 현재의 과열 부담을 어느정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화학(4.61%), 전기·전자(2.41%), 증권(1.7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3.32%), 전기·가스(-2.19%), 제약(-1.55%), 금속(-1.50%) 등은 약세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028억원, 1025억원씩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홀로 1563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2.03%), LG에너지솔루션(5.70%), SK스퀘어(3.8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3.64%), 삼성바이오로직스(-5.0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8%), HD현대중공업(-2.85%), 기아(-4.36%), 두산에너빌리티(-1.42%) 등이 하락했다.

특히, 이날 증시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철회 발표 이후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으로 주도 업종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1.87%), SK하이닉스(2.03%), DB하이텍(3.10%), 에프에스티(23.57%) 등 반도체 업종 전반 강세가 나타났다.

2차전지 업종은 로봇용 고성능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이 부각하며 LG에너지솔루션(5.70%), 삼성SDI(18.67%), SK이노베이션(6.0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자동차, 로봇 업종은 최근 단기간 큰 폭의 주가 상승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현대차(-3.64%), 기아(-4.36%), 현대모비스(-6.97%) 등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9포인트(0.48%) 내린 760.40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선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53억원, 667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홀로 138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 중 엘테오젠(-0.94%)과 레인보우로보틱스(-2.53%)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7.68%), 에코프로(10.41%), 에이비엘바이오(1.41%), 삼천당제약(12.83%), HLB(5.98%), 코오롱티슈진(8.06%), 펩트론(12.18%), 리가켐바이오(0.82%) 등은 강세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대비 1.4원 오른 1469.9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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