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여권에선 너도나도 손드는데…야권에서는 누구?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1. 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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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야권에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 외에 수면 위로 올라오는 인물이 없어 선거 판세가 아직 안갯속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홍근·박주민·김영배·서영교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조만간 전현희 의원도 이 대열에 합류한다.

그나마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연초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좀 이겨보고 싶다"며 의지를 내비치긴 했지만 아직 출마를 확정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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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서영교, 전현희, 박주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여권에서는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야권에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 외에 수면 위로 올라오는 인물이 없어 선거 판세가 아직 안갯속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홍근·박주민·김영배·서영교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으며 조만간 전현희 의원도 이 대열에 합류한다. 애초 이날 오후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었으나 오전에 정청래 당대표가 조국혁신당에 합당 제안을 하는 초대형 이슈가 터져 잠시 일정을 미뤘다.

다만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 계정에 “강남북 격차없는 서울대통합으로 서울을 ‘글로벌 No.1 도시’로 완성하겠다는 각오로 힘차게 출발하겠다”며 “3선 국회의원의 정치력과 권익위원장으로서 행정경험을 두루 갖춘 구체적 비전과 실력으로 서울의 내일을 증명하겠다”고 출마 예고를 하기도 했다.

앞서 출마선언을 한 의원들은 하나둘 준비한 공약을 꺼내며 본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박주민 의원은 “서울의 장바구니 물가, 20% 낮추겠다”며 기자회견에 나섰다. 박 의원은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농민 등)와 상인들도 비싼 물가에 힘겨워하는 원인이 ‘복잡한 유통 구조’ 때문이라며 ▲공공형 도매법인 ▲AI 온라인 도매시장 ▲공공식료품점 등 서울시가 직접 해결할 수 있을 방법을 제시했다.

앞서 서영교 의원은 지난 15일 “저는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태완이법’, 자격 없는 부모의 자녀 상속을 막는 ‘구하라법’ 등 법을 만들고, 예산을 확보하고, 그 법과 예산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여 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을 끝까지 해 낸 사람”이라며 “지금 서울에는 서영교의 빠른 집행력, 그 거침없는 실행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출마 선언을 했다.

지난달 중순 도전장을 던진 김영배 의원은 이달 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 중단을 이끌어냈다. 일단 지방선거 끝날 때까지로 한시적이긴 하지만 “장애인 분들이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논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어 보겠다”며 실질적인 해결의 물꼬를 트는 행보에 나선 것.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낸 박홍근 의원은 “지금 서울에는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정부 설계자로서 중앙 정부와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서민 주택의 신속한 공급 확대 ▲돌봄 대상자 중심의 통합돌봄서비스 구축 ▲마을버스 요금 무료화 등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참배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내 유력 후보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12년간 성동구 구정을 책임져온 경험을 토대로 시장 출마를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면 구청장을 사퇴해야하기 때문에 혹한기가 끝나고 구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출마 선언 시기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여권 내 후보들의 행보가 분주하지만 야권에서는 아직 눈에 띄는 행보가 없어 현역인 오세훈 시장이 여권 후보들의 시정 비판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오 시장의 경우 강남·강북 균형 발전, 시내버스 노조 파업, 세운4구역 재개발 등 굵직한 서울시 현안들이 산적한 상태다.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은 집값 이슈와 관련해 오 시장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토허제(토지거래허가제) 풀었다가 되돌린 것은 한 달 동안 있었던 일인데 재지정하고 (집값이) 다시 잡혔고, 이후 잠잠하던 집값이 이 정부 들어서 오르기 시작했다”며 현 정부 영향이 더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나마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연초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좀 이겨보고 싶다”며 의지를 내비치긴 했지만 아직 출마를 확정하진 않았다. 나 의원은 앞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오 시장에게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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