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림케어덕소센터요양원은 농사와 반려견의 일상을 화폭에 옮기는 김현기 작가의 재능기부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 작가는 기억과 상실, 돌봄의 감각을 다뤄온 화가다. 그는 말없이 곁을 지키는 존재의 소중함을 그림 속에 투영했다.
백종덕 성림케어덕소센터요양원장은 반려견의 형상이 말없이 곁을 지키는 요양원 어르신들의 삶과 닮아 김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명절에 시설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어르신이 직접 세뱃돈을 주던 풍경에서 시작됐다. 보호받는 위치에서 벗어나 누군가에게 베푸는 어른의 역할을 되찾아주는 것이 목표다.
제작된 봉투는 총 3종의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판매를 통해 조성한 기금은 전액 시설 내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 사업에 쓰인다. 현재 복 봉투는 10매 1묶음 기준 1만 원에 공급되고 있다.
요양원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어르신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원장은 "어르신이 누군가에게 덕담을 건네는 짧은 순간이 관계의 방향을 바꾸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