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랑 통역 되나요' 김선호 “고윤정 보며 설렌 적? 당연히 있죠”

김선호는 2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관련 인터뷰에서 극 중 또 다른 인격 '도라미'를 가진 차무희(고윤정 분) 캐릭터에 대해 “이 사람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은 들지 않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관점으로 보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되면 끝도 없다. 연기할 때 모든 역할이 그렇다. 배우로서 공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표현하는 데 한계가 생긴다”면서 “무엇보다 극 중 차무희가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 도라미가 나올 때도 '힙하다' 생각했다. 주호진으로서는 시원했을 거 같다. 자꾸만 돌려 말하는 차무희를 만나다가 직선으로 말하는 도라미를 보면서 속이 다 시원했다. '그래, 이렇게 좀 감정을 통역해주는 사람도 있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고윤정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사람인지라 초반 일본 촬영 때는 어색했다. 그런데 캐나다 촬영 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시차 때문에 고생할 때 고윤정 씨가 젤리도 권하고 하면서 다가와줬다. 이탈리아에서는 서로 놀리고, 친해졌다. 서로 '어이 주호진!', '어이 차무희!' 이렇게 불렀다”면서 “고윤정 씨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과도 이런 과정을 겪었다. 캐나다 촬영부터는 스태프들과 모두 모여서 수다 떨고, 식사하는 시간을 정말 많이 보냈다. 그러면서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가 됐다. 행복하게 촬영했다. 마지막에 헤어질 때는 마음이 정말 이상하더라”고 돌이켰다.
또한 고윤정을 보며 설렌 적은 없느냔 질문에 “당연히 있었다. 실제로 고윤정 씨는 현장에서 매우 러블리한 스타일이다. 저를 엄청 놀리지만 그것마저도 정말 사랑스럽다. 모든 스태프들한테 다 그렇게 한다. 주변에 호감을 살 수밖에 없다. 조명감독님, 촬영감독님들이 그런 마음을 느껴서 진짜 촬영을 잘 해주셨을 거다. 저도 설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윤정 씨는 진짜 센스가 뛰어나다. 저 나이에 저렇게 빠르게 연기를 습득하고 표현할 수 있다니 늘 놀라웠다. 리허설은 시간 싸움이라 놀이처럼 서로 연기를 주고 받는다. 그 순간을 포착해서 유연하게 표현한다. 리허설때 한 번 연기한 걸 바로 내 연기에 힘을 주더라. 그건 진짜 쉽지 않다.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리드한다. '너 정말 괴물 같다'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다. 그 유연함이 내가 의도한 게 아니고 실수한 것처럼 대사를 하면 그걸 그대로 이어간다. 그럴 때마다 감동 받았다”고 극찬하면서 “말을 잘 하지 않으면 고윤정 씨한테 혼난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공개된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다중언어 통역사 김선호(주호진)가 글로벌 톱스타 고윤정(차무희)의 통역을 맡게 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가 로맨틱 코미디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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