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직고용 배송기사 노조 “정부, 쿠팡 상대 공평한 조사해야”

김채린 2026. 1. 22. 12:0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팡 직고용 배송기사 노동조합이, 정부에 쿠팡을 상대로 공평한 조사를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쿠팡노동조합은 오늘(22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쿠팡에 대한 정부의 합리적이고 공평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쿠팡노동조합은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직원 등으로 구성된 노조로, 직고용 배송기사인 ‘쿠팡친구’와 간선차 운전 노동자(쿠드라이버) 등이 가입돼 있습니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쿠팡의 구성원으로서 최근 회사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쿠팡이 개인정보 관리에 있어 더욱 철저한 체계를 갖추고, 고객과 국민이 다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진행되고 있는 회사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 상황을 보며, 쿠팡을 지켜온 현장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정부 기관이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회사가 합당한 개선 조치를 이행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면서 “그러나 현재처럼 10곳이 넘는 정부 기관이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 전반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상황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만약 이러한 조사 결과로 회사 운영이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수준의 제재를 받게 된다면, 그 여파로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과연 온전히 지켜질 수 있겠나”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이미 현장에서는 배송 물량 감소를 체감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개인의 고용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회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비호하거나 책임을 축소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개인정보 보호 책임의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제재로 인해 회사 운영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그 결과로 현장 배송 노동자와 물류센터 노동자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수많은 소상공인의 판로가 막혀 수만 명 가족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회사의 잘못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하지만 그 과정에서 회사를 키워 온 수많은 노동자와 쿠팡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희생돼선 안 된다”면서 “어떠한 조사나 논의든, 실제로 쿠팡을 기반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생계권을 함께 고려하고 이에 대한 대책까지 수반한 결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하나의 판단과 결정이 기업만이 아니라 수많은 현장 노동자의 삶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여러 각도에서 신중하고 균형 잡힌 판단을 간절히 바랄 뿐”이라며 “쿠팡에 대한 합리적이고 공평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채린 기자 (di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