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TV 품은 중국 TCL… 韓 OLED 아성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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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위 TV 제조사 TCL이 과거 'TV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일본 소니의 TV 사업을 흡수한 것을 두고 한국 기업들이 사실상 독점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 하이센스가 일본 도시바를 인수했을 때도 예상보다 시너지가 나지 않아 파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강점인 TCL이 소니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OLED TV 시장 입지를 확대할 경우 충분한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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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품질 강화로 이미지 개선
韓과 점유율 격차 계속 줄여

중국 2위 TV 제조사 TCL이 과거 ‘TV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일본 소니의 TV 사업을 흡수한 것을 두고 한국 기업들이 사실상 독점 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막대한 지원과 넓은 자국 내수 시장에 힘입어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 기업들이 OLED 시장에서도 신기술을 앞세워 매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어 지난 2021년 LCD 시장을 중국에 내준 지 5년 만에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TV·디스플레이 산업계는 ‘TCL-소니’ 합작에 대해 중국 업체가 저가 이미지를 탈피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OLED TV 시장 공략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55·65·75인치 OLED TV 라인업을 보유한 소니는 현재 LG전자·삼성전자에 이어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3위(10.2%, 매출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중국 하이센스가 일본 도시바를 인수했을 때도 예상보다 시너지가 나지 않아 파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강점인 TCL이 소니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OLED TV 시장 입지를 확대할 경우 충분한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업체는 오랜 기간 막대한 투자를 진행한 결과 품질을 대폭 개선하며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부품사 선정에 까다롭기로 알려진 애플도 중국 BOE의 OLED 패널을 받아쓰고 있다. 공정상 핵심 부품으로 여겨지던 ‘FMM’ 없이 OLED를 제조하는 신기술도 개발했다. FMM은 유기물(빛을 내는 물질)을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뿌릴 수 있게 해주는 작은 구멍이 난 틀을 말한다. 이 방식으로 OLED를 만들면 기존 공정 대비 생산 비용을 약 25% 절감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등에 따르면 작년 매출 기준 글로벌 OLED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67.2%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감소한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5.5%포인트 상승한 33.3%를 기록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기술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 중국에 완전히 넘겨줬던 LCD의 전철을 반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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