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이 모았다, 유니버설 관광 한 권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을 포함해 경북, 광주, 부산, 울산, 인천, 충남 등 7개 지역 관광기구가 함께 참여한 ‘유니버설 관광 거버넌스 통합 가이드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관광은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특정 계층을 넘어 누구나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뜻한다.
이번 가이드북은 2025년 9월 출범한 ‘유니버설 관광 거버넌스’ 협의체의 첫 공동 결과물이다.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광주광역시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울산문화관광재단, 인천관광공사, 충남문화관광재단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지역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며 관광약자의 이동권과 관광 향유 기회를 넓히자는 취지다.
가이드북에는 지역별 유니버설 관광지 35곳의 주소와 운영시간 같은 기본 정보는 물론, 휠체어 이동 가능 여부, 엘리베이터 설치 여부, 장애인 화장실 유무 등 접근성 정보가 픽토그램 형태로 정리됐다. 관광약자와 동반자가 직관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환경을 고려해 종이 인쇄는 최소화하고 전자책 형태로 제작했으며, 국문과 영문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와 비짓서울 홈페이지의 가이드북 안내 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가이드북 발간에 그치지 않고 현장 연계 사업도 확대한다. 국내외 관광·MICE 행사에서 가이드북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서울과 지역을 잇는 관광약자 대상 팸투어와 유니버설 관광 홍보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10월에는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마시안 해변과 개항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는 참여 기관들과 협력해 관광약자 대상 프로그램으로 범위를 넓힌다.
또한 시·도 단위에 머물렀던 거버넌스를 서울시 25개 자치구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자치구를 대상으로 유니버설 관광 우수사례 공모전을 열고, 선정 사례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준 관광인프라팀장은 “이번 통합 가이드북은 흩어져 있던 유니버설 관광 정보를 7개 기관이 함께 모은 첫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서울과 지역이 협력해 모두를 위한 관광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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