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24시] 영천시의회, 문화예술회관·산단 조성 등 현안 점검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2026. 1. 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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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의회가 주요 개발 사업과 예산 편성을 둘러싼 시정 현안을 점검하고 집행부에 책임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문화인프라 확충부터 산업단지 조성, 도시 개발 사업까지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영천시의회는 지난 20일 관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간담회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결과와 중앙투자심사 대응 방안, 영천 금호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계획, 야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추진 현황, 공영주차장 조성 예산 편성 문제 등 모두 8건의 안건이 테이블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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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사랑상품권, 2~3월 할인율 15%로 상향 판매
영천시, 아열대 스마트팜 개방…농업인 실증재배 추진

(시사저널=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지난 20일 열린 영천시의회 정례간담회 ⓒ영천시의회 제공

경북 영천시의회가 주요 개발 사업과 예산 편성을 둘러싼 시정 현안을 점검하고 집행부에 책임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문화인프라 확충부터 산업단지 조성, 도시 개발 사업까지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영천시의회는 지난 20일 관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간담회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문화예술회관 건립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결과와 중앙투자심사 대응 방안, 영천 금호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계획, 야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추진 현황, 공영주차장 조성 예산 편성 문제 등 모두 8건의 안건이 테이블에 올랐다.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해 이영우 의원은 "현재 시민회관도 800석 규모인 만큼, 신축 공연장이 1000석에 그칠 경우 대형 공연 유치에는 한계가 있다"며 "1500석 규모로 확대하더라도 운영 예산 차이는 크지 않은 만큼, 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두고는 지역 경제 효과와 함께 주민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김상호 의원은 "산단 조성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기존 거주민이 감내해야 할 불편과 피해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며 시민 중심의 행정을 주문했다. 권기한 의원은 "경기 침체 상황을 감안해 분양가를 포함한 전략적 접근으로 기업 유치를 이끌고, 세수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시 개발 사업의 지연과 행정 신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하기태 의원은 야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업무보고 당시 약속했던 중로(영동고~한신아파트 뒷길) 11월 개통이 지연돼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민과의 약속인 만큼 조속히 개통하고, 의회 보고 시에는 실현 가능한 계획을 제시해 달라"고 지적했다.

공영주차장 조성 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이갑균 의원이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제3회 추가경정예산 심사 당시 의회가 11억원을 삭감한 것은 사업 필요성과 입지가 충분히 설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삭감된 예산을 명칭만 바꿔 다시 편성하는 것은 행정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영주차장이 시급한 지역이 있음에도 선후 관계를 무시한 예산 편성 관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태 의장은 "이번 간담회는 시민의 우려와 기대가 반영된 시정 현안에 대해 의회가 문제를 짚고 대안을 제시한 자리였다"며 "집행부는 제기된 지적을 겸허히 수용해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사업을 시민의 상식과 원칙에 맞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영천사랑상품권, 2~3월 할인율 15%로 상향 판매

경북 영천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소비 진작을 위해 영천사랑상품권 할인율을 한시적으로 높인다.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영천시는 2월1일부터 3월 말까지 종이형과 카드형 영천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해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카드형 영천사랑상품권 ⓒ영천시 제공

이번 할인 확대는 설 명절을 앞둔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월별 1인당 할인 구매 한도는 카드형 90만원과 지류형 10만원을 합산해 최대 100만원이다. 법인과 단체는 할인 구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품권은 지역 상품권 '착(chak)' 앱과 관내 42개 금융기관(IM뱅크, 농·축협, 새마을금고, 신협)에서 구매할 수 있다. 택시요금·음식점·슈퍼마켓·학원 등 지역 내 44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 등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사업장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영천시는 지난해 5월과 9~12월 등 총 5개월간 15% 할인 판매를 실시해 연간 850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연간 판매액 603억원보다 140% 증가한 수치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영천시 관계자는 "할인율 상향을 통해 시민들의 소비 부담을 낮추고,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부정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구매·환전 이력 모니터링과 가맹점 현장 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영천시, 아열대 스마트팜 개방…농업인 실증재배 추진

경북 영천시가 아열대 스마트팜을 농업인과 공유하는 공동 실험 공간으로 전환한다. 농업인이 직접 제안하고 현장에서 검증하는 방식이다. 지역에 맞는 아열대 작물과 재배기술을 함께 찾아나간다는 구상이다.

영천시 아열대 스마트팜 단지에서 재배되는 애플망고 ⓒ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 중인 '아열대 스마트팜단지'를 농업인과 함께 사용하는 공동 실험 공간으로 개방하고, 농업인 제안형 아열대작물 공동실증재배에 들어간다. 최근 농업 현장에서는 새로운 품종과 재배기술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지역 여건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영천시는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해 농업인이 먼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시가 현장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실증 모델을 도입했다. 이번 공동실증재배의 핵심은 보조금 지원이 아닌 공간과 인프라 공유다. 개별 농가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팜 시설을 개방해 농업인이 직접 실험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과 현장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참여 절차도 간소하다. 농업인이 재배 가능성을 검토하고 싶은 아열대 작물이나 적용을 희망하는 신기술을 제안하면, 영천시가 묘목과 필요한 자재를 지원해 스마트팜단지 내에서 실증재배를 진행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농업인이 혼자 시행착오를 반복하기보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실험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며 "현장 중심의 실증을 통해 지역 농업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아열대 작물과 기술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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