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금극, 모두가 꺼리는 '시청률 무덤'[MD진단]

김진석 기자 2026. 1. 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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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나이' '마이 유스' '러브 미' 시청률 참패
"멜로물 한 자리 앉아 2시간 보기 버겁다" 반응
러브 미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드라마 자체의 문제도 있겠지만 애초 편성부터 잘못됐다.

보통의 드라마는 월요일·화요일이나 토요일·일요일처럼 다른 날 연속 방송된다. JTBC 금금극은 금요일 이틀 연속 편성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7월 이동욱·이성경 주연의 '착한 사나이'부터 시작돼 송중기·천우희 주연의 '마이 유스'와 현재 방송 중인 서현진·장률 주인공의 '러브 미'까지 이어졌다.

문제는 파격적인 편성과 달리 시청률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 '착한 사나이'는 이동욱을 내세웠지만 최고 시청률 3.2%(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최저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올드한 내용과 계절과 어울리지 않는 톤까지 호평 하나 이끌어내지 못 하고 물러났다.

'마이 유스'는 더 상황이 안 좋았다. '재벌집 막내아들'로 JTBC와 좋은 합을 보여줬던 송중기가 출연했지만 최저 시청률 1.5%라는 굴욕만 남겼다. 더욱이 영화 '화란' '로기완'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까지 연이어 흥행 참패하며 이를 갈고 나온 작품이지만 마찬가지로 흥행 실패였다. 40대인 송중기의 풋풋한 멜로는 보는 이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 했고 결혼과 이혼, 재혼과 출산 등의 과정을 지켜본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텀을 쉬고 선보인 작품이 '러브 미'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리메이크, 6회는 시청률 1.1%까지 하락해 '멜로 장인'이라는 서현진의 타이틀만 웃음거리가 됐다. 장률 또한 한때 라이징한 배우로 주목받았지만 주인공을 하기엔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랑에 '환장'한 사람들로 보이는 내용도 아직까지 국내 정서와 맞지 않아 보인다.

금금극 세 편이 모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로 편성을 꼽는다. 전체적으로 멜로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이기에 자칫 지루하다. 한 자리에 앉아 2시간을 내리 보기엔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다. 몰입감 좋은 장르극이나 가능할 편성을 굳이 멜로로 끼워넣었다. 드라마틱한 성과를 내진 못 했겠지만 편성을 이틀로 바꿨어야했다는 반응이 업계에 가득하다.

앞서 '러브 미' 조영민 감독은 '금금' 편성에 대해 "내가 편성한 건 아니다. 하루에 2회 나가는 게 어떻게 보면 한 번에 많은 이야기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있다는 장점일 수도 있다"며 "시청자들이 덜 답답해하면서 한 번에 쭉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반응은 다르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요즘 편성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지만 JTBC 금금극은 모두가 부정적이다. 배우들도 먼저 묻는다"며 "멜로가 아닌 다른 장르의 드라마를 배치해 변화를 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금금극은 한 텀을 또 쉰 뒤 박진영·김민주 주연의 '샤이닝'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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