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300조 시대 주역] ③ ‘내러티브 앤 넘버스’ 신한운용, ETF 시장 존재감 ‘뿜뿜’

김유진 기자 2026. 1. 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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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 ETF 2개, 국내 주식형 ETF 증가율 TOP20 진입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순자산총액 300조원 시대를 열었다. 2002년 ETF가 처음 등장한 이후 100조원 돌파까지 21년이 걸렸지만, 200조원에서 300조원까지는 단 7개월 만에 도달했다. 본지는 200조원에서 300조원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순자산 1000억 원 이상 국내 주식형 ETF 중 순자산총액 증가율이 높았던 상위 20개 상품을 선정하고, 운용사별로 300조 시대를 이끈 주역들을 집중 조명한다. 반도체·AI·로봇 등 혁신 테마부터 커버드콜·고배당 등 인컴 전략까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상품들의 성공 비결과 각 운용사의 차별화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신한자산운용 SOL ETF가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 증가율 TOP20 가운데 2개를 기록했다. / 사진=김유진 기자

|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 국내 ETF 시장이 순자산총액 300조원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신한자산운용은 '내러티브 앤 넘버스(Narrative & Numbers)'를 앞세운 투자 전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30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순자산 1000억 원 이상 국내 주식형 ETF의 증가율 상위 TOP20에 신한자산운용의 SOL ETF가 2개 이름을 올렸다.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375.49%, 8위)와 SOL 자동차TOP3플러스(194.71%, 17위)가 상위권에 진입했다.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는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메가 트렌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액티브 ETF다.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항공우주 등 메가테크 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유망 테마를 액티브 전략으로 기민하게 편입하고 있다.

중장기 산업 트렌드에 기반한 투자 전략이 부각되며 개인투자자와 리테일 자금을 중심으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됐다. 그 결과 2025년 연초 순자산 166억 원에서 연말 3626억 원으로 약 21배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액티브 ETF 가운데 순자산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SOL 자동차TOP3플러스 ETF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그룹 핵심 계열사에 약 75%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대표 자동차 ETF다. 완성차를 넘어 로봇·자율주행·전장·AI 등으로 확장 중인 현대차 그룹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현대차 그룹이 '피지컬 AI'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공식화하며 순자산은 17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 '성장 스토리+재무' 검증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

신한자산운용은 SOL ETF 전반에 '내러티브 앤 넘버스'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성장 스토리와 재무적 근거가 함께 검증돼야 장기 투자 상품으로서 경쟁력이 확보된다는 판단이다. 단순 테마 유행에 기대기보다 산업 구조와 기업 실적이 해당 서사를 실제로 뒷받침하는지까지 점검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의 눈높이와 시장의 변화 속도를 동시에 고려하며 SOL ETF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투자자들의 잠재적인 니즈를 발굴해 상품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 아래 지난해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자산 전반에 걸쳐 총 19개 ETF를 신규 상장하며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했다.

이와 함께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유망 상품으로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와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 액티브를 제시했다. 

SOL 배당성향탑픽 액티브는 고배당 여부보다 배당성향에 주목해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월배당 ETF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올해부터 적용되면서, 기업들의 배당성향 상향 유인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 액티브는 기존 미국 대표 지수형 ETF를 보완·대체할 수 있는 콘셉트로 설계됐다. 단순 시가총액 가중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 구조 재편 과정에서 경쟁력이 부각되는 미국 중소형 성장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알파 창출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신한자산운용은 2021년 9월 SOL ETF 출시 이후 지난해 10월 순자산 10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신한운용은 'SOL ETF 2.0'을 선포하며 핵심 키워드로 AI, 가상자산, 연금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투자 기회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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