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올랜도] ‘경량 넘어 중량 스틸까지’ 니폰샤프트의 도전


무게에 따라 스틸 샤프트 선호도가 갈린 것은 투어 선수들의 사용률에서도 나타난다. 남자 투어는 중량 스틸 샤프트 사용률이 월등히 높다. 반면 여자 투어에서는 경량 스틸 사용률이 높다. N.S Pro를 기준으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약 58.9% 사용률에 우승 22회(36개 대회 중)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사용률이 더 높다. 78%에 31개 대회에서 21개 우승을 했다. 여자 선수들의 체격이 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용률도 약 50%에 달한다.

무게를 넘어선 반가운 경쟁
샤프트 회사의 기술과 제품 특징은 저마다 차이가 있다. 무엇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골퍼의 취향, 스윙 스타일과 얼마나 어울리냐가 시장 주도권 싸움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 가운데 경량 스틸은 니폰샤프트, 중량 스틸은 트루템퍼 공식이 우리나라 골퍼에게 마냥 반가운 건 아니었다. 두 브랜드가 서로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경쟁할 때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그만큼 기량 향상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6년 PGA 쇼에도 니폰샤프트가 참가했다. 지난해와 같은 자리, 같은 크기의 부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드는 샤프트가 우수한 이유”를 설명했다. 나아가 “경량 스틸 샤프트 강자가 아니라 중량 스틸 샤프트, 나아가 카본 샤프트도 잘 만드는 브랜드”라고 외쳤다. 흥미로웠다.
이치로 쿠리하라는 “니폰샤프트의 강점은 제품의 탁월한 제조 정밀도이다. 모든 제품이 우수한 일관된 성능을 갖도록 매우 엄격한 공정을 거친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그리고 우리 샤프트를 사용하는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꾸준히 신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초경량부터 중량까지 다양한 라인업
PGA 쇼 현장에서 만난 니폰샤프트의 주력 스틸 샤프트에 눈길이 갔다. 대표 모델은 역시 N.S Pro였다. 대신 95g을 오가던 경량 모델뿐만 아니라 더 가벼운 초경량 모델, 더 무거운 중량 모델까지 라인업이 폭넓어진 게 눈에 띄었다. 모델 다양화는 오래전부터 추구했는데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다. PGA 쇼에 부스를 만든 것도 더 많이 알리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것이 이치로 쿠리하라의 설명이다.

이치로 쿠리하라는 “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골프 시장이다. 그리고 잠재력과 활력이 넘치는 시장이다. 한국 골퍼의 뜨거운 열정에 어울리는 샤프트를 꾸준히 선보이도록 하겠다. 우리의 노력이 한국 골퍼들의 실력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량 스틸 샤프트 최강 브랜드 니폰샤프트. 2026 PGA 쇼에서 만난 니폰샤프트는 ‘다양성’을 통해 샤프트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샤프트 회사와 경쟁하고, 그 산물이 우수한 샤프트 탄생으로 이어졌다. 자연스럽게 골퍼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우리나라 골퍼들도 당연히 포함된다. 니폰샤프트의 세계 시장 도전과 경쟁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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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환 기자 soonsoo8790@nate.com
[류시환 마니아타임즈-골프이슈 기자 / soonsoo879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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