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도 주목한 오가노이드 "이제 연구·산업에서 필수 요소 될 것"
"인공피부는 화장품을 넘어 의약품·의료기기 평가까지 확장 가능한 핵심 모델"

로킷헬스케어 이민구 사장은 "오가노이드는 향후 연구와 산업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1일 인하대병원 전임상센터 심포지엄에서 "현재는 보다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오가노이드 산업을 바라보고 있다"며 "한국 임상계와 전임상 분야에서 보다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이사로 활동하며 정책 분야도 함께 담당하고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오가노이드 시장의 성장 배경으로 동물실험의 구조적 한계와 임상시험의 윤리·비용 문제를 짚었다. 그는 "동물과 인간의 유전자 유사성이 높다고 해도 단 1%의 차이가 단백질 발현과 질병 반응에서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며 "동물실험만으로는 기전 설명과 재현성 확보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로킷헬스케어는 인체 유사성을 극대화한 인공피부 오가노이드 '에피템-2'를 개발했다. 이 사장은 "FDA를 중심으로 동물실험 폐지 기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인공피부는 화장품을 넘어 의약품·의료기기 평가까지 확장 가능한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에피템은 표피층·진피층·기저막을 인체와 유사하게 구현하고, 각질층·과립층·기저층의 분화 정도와 콜라겐, 라미닌, ECM 분비 등을 구조적·분자생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사장은 "단순한 현상 관찰이 아니라, PCR과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작용 기전까지 설명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로킷헬스케어는 환자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이 사장은 "기존 인공피부 모델은 특정 환자군이나 희귀질환을 반영하기 어렵다"며 "3D 바이오프린터를 활용해 환자 유래 세포를 기반으로 피부를 직접 출력함으로써, 동일 조건 반복 실험과 높은 재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현재 화장품 분야를 중심으로 상용화가 진행 중이며, 대형 화장품 기업들과 공급 계약도 마무리 단계"라며 "향후에는 염증, 장벽 기능, 자외선 반응, 흡수성 평가 등 임상 지표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피템 인공피부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는다면 임상 기간을 단축하고, 신약과 신기술의 환자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피부 오가노이드를 넘어 다양한 분야 오가노이드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