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시리 '내장형 챗봇'으로 전면 개편 추진…오픈AI·구글과 생성형 AI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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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디지털 비서 시리를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리를 운영체제(OS)에 깊게 내장한 형태의 'AI 챗봇'으로 바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이 주도하는 생성형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애플은 우선 '비챗봇' 형태의 시리 개선을 iOS 26.4 업데이트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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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의 한 애플 매장에서 한 고객이 자신의 구형 아이폰과 새로 출시된 아이폰 17 프로 맥스를 비교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2/552778-MxRVZOo/20260122054456354poer.jpg)
애플이 디지털 비서 시리를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리를 운영체제(OS)에 깊게 내장한 형태의 'AI 챗봇'으로 바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등이 주도하는 생성형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코드명 '캄포스(Campos)'로 불리는 챗봇을 개발 중이며, 아이폰·아이패드·맥 운영체제에 통합해 기존 시리 인터페이스를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사용자는 현재처럼 음성으로 '시리'라고 호출하거나, 기기 버튼을 길게 눌러 챗봇을 실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번 개편은 단순 기능 개선을 넘어, 시리의 상호 대화 능력을 챗GPT·제미나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으로 제시된다. 현행 시리는 대화형 문답이나 맥락 유지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고,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도 2024년 도입 과정에서 기능 완성도와 출시 지연 등으로 평가가 엇갈렸다.
애플은 우선 '비챗봇' 형태의 시리 개선을 iOS 26.4 업데이트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데이트는 기존 시리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되 화면 콘텐츠 분석, 개인 데이터 활용, 웹 검색 강화 등 2024년에 공개됐던 기능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대화형 챗봇 형태의 '캄포스'는 더 늦은 시점에 출시될 전망이다. 계획이 확정될 경우 애플은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관련 기술을 공개하고, 9월 배포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포스는 iOS 27·iPadOS 27(코드명 'Rave'), macOS 27(코드명 'Fizz')의 핵심 신규 기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해당 OS들은 대규모 디자인 변화보다는 성능 개선과 버그 수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온다.
기능 측면에서 캄포스는 웹 검색, 콘텐츠 작성, 이미지 생성, 정보 요약, 업로드 파일 분석 등 생성형 AI의 주요 기능을 포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개인 데이터 기반으로 파일·음악·캘린더 일정·문자 메시지 등을 더 쉽게 찾아주는 기능과, 화면에 열린 창이나 콘텐츠를 분석해 작업을 제안·실행하는 기능도 논의되고 있다. 전화 걸기, 타이머 설정, 카메라 실행 등 기기 제어 역시 가능한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메일·음악·팟캐스트·TV·사진·개발도구(Xcode) 등 애플 핵심 앱 전반에 시리(챗봇)가 탑재돼 음성만으로 사진 검색 및 편집, 이메일 작성 등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부에서는 기기 검색 기능인 '스포트라이트(Spotlight)'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사용자 기억(메모리) 기능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논쟁 요소로 꼽힌다. 대화형 AI가 과거 상호작용을 폭넓게 기억할수록 개인화 품질이 높아지지만,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기조를 고려해 기억 범위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 파트너십 측면에서는 구글과의 협력이 부각된다. 캄포스는 애플 디자인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적용하되, 구글 제미나이 팀이 개발한 커스텀 모델을 상당 부분 활용하는 구조가 거론된다.
앞선 시리 업데이트(iOS 26.4)는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 v10' 기반으로, 캄포스는 더 고도화한 'v11' 모델(제미나이 3급 성능으로 비교)로 진화한다는 설명도 포함됐다. 운영 인프라 역시 애플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PCC)에서 처리하는 방식과 달리, 구글 TPU 서버에서 직접 구동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는 내용이 전해졌다.
애플의 전략 변화 배경으로는 경쟁 환경이 지목된다. 삼성전자, 구글 및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OS에 대화형 AI를 적극 통합하는 가운데, 오픈AI도 소프트웨어를 'AI 운영체제' 수준으로 확장하고 신규 디바이스 개발을 추진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가 최근 수개월 사이 애플 엔지니어를 다수 영입한 점도 애플 내부의 경계감을 높인 요인으로 거론된다.
애플은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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