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웃사랑 온도 ‘100도’ 넘어 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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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모금회)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연말연시 모금운동인 '희망나눔 캠페인'의 실적을 알리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넘었다.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인천'을 슬로건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108억8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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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억여 원 모여 목표액보다↑
기업 외에도 시민 온정 이어져
“31일까지 많은 관심-참여 당부”

이번 캠페인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 목표액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시민들의 온정으로 이를 극복했다. 기업들의 대규모 기부도 큰 힘이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23억 원을 캠페인 첫날 기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6년부터 인천지역 기업과 단일 기관 가운데 매년 최고액을 인천모금회에 기탁하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9억9900만 원 상당의 의류를 전달했으며, 애경산업(3억8201만 원)과 2010년 송도국제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포스코이앤씨(3억5000만 원), 포레스트아웃팅스 송도점(3억324만 원)도 고액을 기부했다.
또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2억6800만 원), 미주상사(2억6078만 원),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2억872만 원), 베이비하우스 청라점(1억9032만 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1억5000만 원), 기중현 힐링웨이 대표(1억5000만 원), ㈜선광(1억1000만 원) 등이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이 밖에 현대제철과 한아통상㈜, KB국민은행도 각각 1억 원을 기부하며 동참했다.
캠페인 기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는 구태형 ㈜경인기계 대표이사를 포함해 6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충하 씨(76)와 아들 은석(47), 은택 씨(44) 형제가 동시에 가입해 인천에서 처음으로 가족 구성원 3명이 함께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나눔 명문가’로 등록됐다. 1년에 개인이 100만 원 이상 기부를 약정하는 ‘나눔리더’에는 4명이 가입했고, 매출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 가게’에는 97곳이 새로 참여했다.
기업과 단체의 거액 기부뿐 아니라 개인과 자영업자의 따뜻한 참여도 이어졌다. 서구 가좌2동에서는 주민들이 폐지를 모아 마련한 118만7000원을 “취약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익명으로 기부했고, 강화군의 한 주민은 군청 현관에 101만 원을 두고 갔다. 서구 지역 8개 태권도 학원 관장과 사범들은 학원생들과 십시일반으로 모은 라면 2000개를 기부했다.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모금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것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시민들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이 전해질 수 있도록 캠페인이 마무리되는 31일까지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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