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에서 복비·캠핑 지원까지… 인천시, '천원 시리즈' 확대

인천시가 '천원주택'과 '천원택배'로 대표되는 '천원정책'을 확대한다. 천원주택은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일 임대료 1,000원(월 3만 원)에 보금자리를 공급하는 주거정책이다. 천원택배는 시가 소상공인에게 최저 1,000원에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정책이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4억4,300만 원을 들여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작업복을 상하의 구분 없이 장당 500~1,000원만 받고 수거해 세탁 후 배송해 주는 '천원세탁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 측은 "조만간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라고 했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 등에게 주택 중개보수를 지원하는 '천원복비'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1억 원 이하 주택 임대차 계약 체결 시 자부담 1,000원을 제외하고 최대 30만 원까지 주택 중개보수를 지원하며 사업 규모는 총 1,000건이다.
시는 다자녀 가정, 다문화·한부모가족 등이 1,000원에 공영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천원캠핑'과 위기가정을 위해 아동복지종합센터 초기 상담 비용을 지원하는 '천원상담' 사업도 도입한다.

천원주택, 천원택배 등 기존 천원정책 사업도 확대한다. 연간 1,000호를 공급하는 천원주택 예산은 지난해 36억 원에서 올해 46억 원으로 늘었다. 시 측은 "천원주택은 최대 6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신규에 기존 지원 대상자까지 포함돼 예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배송 물량이 누적 132만 건을 돌파한 천원택배도 예산이 지난해 56억 원에서 올해 63억 원으로 늘었다. 지역 대학 재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과 시립예술단 공연, 프로축구 경기, 인천시티투어·월미바다열차 등을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천원티켓' 사업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시 측은 "인천 섬을 오가는 연안여객선을 대중교통 요금(편도 1,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이(i) 바다패스' 사업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천원 시리즈를 통해 '천원으로 충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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