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 "'워라밸' 단어 나온 후부터 일과 개인의 삶 구분, 일이 '나'를 만들기도" 소신 ('라스')[종합]

이혜미 2026. 1. 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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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이금희가 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가 "방송인들이 인지도가 쌓이면 신경 쓸 것도 많고 지치기도 할 텐데"라고 묻자 이금희는 "나는 전부터 오래 일하는 게 꿈이었다. 내가 '아침방송'을 통해 은퇴 이후의 삶을 설계한 분들을 만났는데 그분들이 해주신 말씀이 가장 좋은 노후는 은퇴하지 않는 거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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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이금희가 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1일 MBC '라디오스타'에선 이금희 염경환 구혜선 전민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바른 생활 갓생러'로 잘 알려져 있는 이금희는 "내 어린 시절 꿈이 아나운서였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꿈이었고 '난 아나운서가 될 거야'라고 했는데 진짜 말하는 대로 아나운서가 됐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내가 41살이 되던 해에 나보다 10살이 많은 선배님과 식사를 했다. 그때 그분이 '나랑 딱 10살차이네. 지금부터 10년이 좋을 거야'라고 해주셨는데 힘들 때마다 그 말을 새기고 살았다. 그리고 돌아보니 그 10년이 정말 좋았더라"며 "신기하게 51살이 되던 해에도 그 선배를 만났다. 그 선배가 '내가 50대에 진짜 좋았거든. 지금부터가 진짜야'라고 해줬고, 그 말을 기억하고 50대를 보내니 10년이 정말 좋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사람들은 나이 드는 게 뭐가 좋으냐고 하는데 63세에 등단한 작가의 에세이에 '이젠 내 몸을 나와 의논해야 할 때가 됐다. 의논하면서 잘 살아야지'라는 대목이 있더라. 이분은 스스로를 '노인이자 신인, 신인이자 노인'이라 하셨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건 나이를 먹고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나는 여러분들에게도 지금부터가 진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가 말하는 대로 될 것"이라며 시청자들에 덕담도 건넸다. 이에 김구라가 "이러니까 강연이 폭주한다"라며 감격했다면 김국진은 "동화 같은 말"이라며 감동을 표했다.

이날 고 송해를 롤모델로 꼽은 이금희는 "나는 송해 선생님처럼 95살까지 일하고 싶다. 나는 이 일이 정말 좋고 방송인이 된 걸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고 다시 태어나도 이 일을 하고 싶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가 "방송인들이 인지도가 쌓이면 신경 쓸 것도 많고 지치기도 할 텐데"라고 묻자 이금희는 "나는 전부터 오래 일하는 게 꿈이었다. 내가 '아침방송'을 통해 은퇴 이후의 삶을 설계한 분들을 만났는데 그분들이 해주신 말씀이 가장 좋은 노후는 은퇴하지 않는 거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내가 최근 젊은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나온 이후부터 일과 개인의 삶을 구분지어 생각하더라. '일을 하지 않는 시간에만 내 삶을 지킬 수 있어. 일을 할 때의 나는 내가 아니고 쉴 때의 나만 진정한 나야'라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일이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키 큰 나무숲을 걸어 나와 보니 어느새 내 키가 훌쩍 커졌더라'는 명언이 있다. 내가 방송을 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키 큰 나무 숲 사이를 걷는 거였다"라고 했다.

이금희는 또 "그 정도면 일이 너무 바빠서 여행도 못가지 않나"라는 물음에 "일 때문에 여행을 못가지만 난 일하는 게 행복하다 보니 여행을 가는 자체가 스트레스다. 내가 여행을 가고 싶었으면 일을 그만뒀겠지만 난 그렇지 않다. 난 내가 하는 이 일이 사람 여행이라 생각한다"라며 책임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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