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간 회사 망합니다” 줄소환에…다시 출근하는 IT 거물들
‘인재 부재’ 경고등으로도 해석
“급한 불 끄면 리더 양성해야”
![카카오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15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인공지능(AI) 캠퍼스에서 신입 그룹 공채 크루들과 만났다. [카카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21801790amvl.jpg)
21일 IT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최근 이재웅 전 대표이사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했다. 이 COO의 업무 복귀는 지난 2020년 사실상 타다 영업을 금지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6년 만이다. 자율주행과 로보택시가 모빌리티 산업도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총괄해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도 지난 15일 카카오그룹 신입 공채 크루 교육 현장을 찾았다. 김 센터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업무 방식과 관련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법 위기와 건강 문제로 경영에서 손을 뗀 지 2년 만의 공식 행보였다. 김 센터장이 공식적으로 복귀를 선언한 것은 아니지만 플랫폼 공룡의 움직임에 IT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가운데)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오른쪽)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인공지능전환(AX)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21802038lktp.jpg)
웹젠을 설립한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귀환을 결정했다. 웹젠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의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다. 그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은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지분율을 28.61%까지 확대했다. 책임 경영 신호를 보낸 셈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 출마로 정계에 입문하면서 웹젠을 떠났지만, 웹젠의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경영 자문을 맡기로 했다.
넥슨과 관계가 밀접한 개발사 슈퍼캣도 창업자를 다시 불러왔다. 프로젝트 취소, 개발자 이탈, 실적 감소 등 악재가 겹치자 김원배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DO)가 대표로 올라섰다.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기고 CBDO의 역할에 충실했지만, 생존 기로에 선만큼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조직을 재정비하고 퍼블리싱 계약을 맺으며 독자 노선을 강화 중이다.
![[챗GPT]](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21803425clft.png)
동시에 인재 부재라는 뼈아픈 현실의 방증이기도 하다. 당장은 창업주의 명성과 직관에 기대어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영 혁신과 리더 양성이라는 과제를 해결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복수의 IT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창업주의 리더십과 상징성이 강력하기에 시장의 기대감이 형성되고 임직원들은 의지할 대상이 생긴다”라며 “의사 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장기 비전 설립과 쇄신 작업 착수가 과감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창업주가 나서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이전과 달라진 시대나 문화에 발맞추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고, 견제 장치 부재와 오너 리스트 발생 시 타격이 배가 되는 부분은 단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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