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희망 된 ‘두쫀쿠’…해외서도 통할까? [박대기의 핫클립]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두바이 쫀득 쿠키, 줄여서 '두쫀쿠'의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심지어 이불 가게에서도 파는데, '품절'이 날 정도죠.
초밥집은 물론 냉면집에서 미끼 상품으로 두쫀쿠를 팔 정도로 우리나라 자영업의 희망이 됐습니다.
요즘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두쫀쿠를 만드는 제과점에 다녀왔습니다.
녹인 초콜릿에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듬뿍 넣은 뒤, 요즘 그 귀하다는 중동식 면, 카다이프에 정성껏 섞어줍니다.
이렇게 바삭하고 달콤한 소를 만든 뒤 냉장고에 식힙니다.
만두피에 해당하는 마시멜로우가 다음 순서인데요.
[안홍선/대한민국제과기능장/경력 27년 : "마시멜로도 센불에 녹이면 빨리 굳어 버려요. 약한 불에 하고 천천히 녹여야지.. 빵 하면서 이렇게까지 유행된 거는 처음 된 거 처음. 한 27년 했는데…."]
부드럽게 녹인 마시멜로에 코코아로 향을 낸 뒤 소를 넣고 모양을 잘 잡아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야 겉은 말랑, 속은 바삭한 두바이 쫀득 쿠키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손도 많이 가는 데다 재료비도 두 세배나 폭등해 두쫀쿠 자체로는 큰 이익은 안 납니다.
하지만 새로운 손님이 찾아온다는 게 우리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안홍선/대한민국제과기능장/경력 27년 : "매출의 효자 종목이에요. '두쫀쿠'를 위해서 고객이 많이 유입되니까. 다른 제품들도 많이 나가고 안 오셨던 분들이 여기에서 빵도 사고 케이크도 사고…."]
두쫀쿠는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두쫀쿠를 만드는 아르바이트생을 뜻하는 '두쫀구리'를 찾는다는 광고도 여기저기 보이고 있죠.
[우즈/가수/유튜브 'WOODZ' : "초콜릿 가루가 조금 더 쓴 맛에, 딱 깨물었을 때 느껴지는 피스타치오·카다이프 식감이 조화롭다. 한 줄 평 맛있다."]
두쫀쿠는 지난해 말부터 SNS를 통해 순식간에 대세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 아시나요?
두바이 초콜릿의 고향은 중동이지만, 지금 모양의 두쫀쿠는 지난해 초 국내에서 개발된 겁니다.
짜장면이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한국에서 발전한 것과 마찬가지죠.
자영업계에선 "경기 활력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두쫀쿠는 이제 해외로까지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한인타운에도 등장했고 중국 SNS에서도 반응이 뜨거운데요.
최근 물가 상승에 힘들어하는 뉴욕 직장인들이 한국식 군고구마로 점심을 먹는다는 소식도 들려오는데요.
두쫀쿠가 김밥과 불닭볶음면에 이어 또 하나의 K-푸드로 인기를 얻을지 주목됩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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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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