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대주주 오르는 미리캐피탈 “장기투자자로 협력”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6. 1. 2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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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년 장기투자 펀드 운용
영구 자본 펀드도 개발 진행
차기 리더에 지분 이전 지원
[본 기사는 01월 21일(17:40)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에 오르는 미국계 미리캐피탈이 장기 투자자로서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벤 그리피스 미리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주주이자 창업 회장으로 계속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 회장은 앞으로도 회사에 중요한 가치를 더해줄 것이며,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십을 확장할 기회를 제공한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리캐피탈은 스틱인베스트먼트 창업자인 도용환 회장 보유 지분 가운데 476만9600주(11.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 종결되면 미리캐피탈의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은 약 25%로 확대돼 최대주주가 된다. 미리캐피탈은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투자운용사다.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자선재단, 대학기금(endowment), 패밀리오피스를 비롯한 기관투자자 자금을 주로 운용하고 있다. 주로 동북아 지역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주요 펀드로는 전 세계 상장주식 주주관여형 펀드 The Miri Strategic EM Fund LP와 사모주식 펀드 The Miri Opportunities Fund LP가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리캐피탈은 달러 기준 연수익률 20% 이상을 달성해왔다. 덕분에 이례적으로 긴 조건의 초장기 자본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미리캐피탈이 스틱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펀드도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필요할 경우 8~10년의 투자 기간 목표를 지닌 폐쇄형 펀드로 지분을 이전할 수 있다.

여기에 미리캐피탈은 영구적으로 투자가 가능한 영구 자본 펀드(Permanent Capital Fund)도 개발하고 있다. 투자 기업에 대해 원하는 기간만큼 장기로 지분을 보유할 수 있는 셈이다.

미리캐피탈 측은 “급격한 개선 국면에 있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해 투자자 기반을 해외로 확장하고 새롭고 창의적인 딜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매우 특별한 시기”라고 전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측도 “회사가 그동안 기존 주주·경영진과 상생의 투자 구조를 구축해 온 역사와 철학이 미리캐피탈의 투자 접근 방식과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리캐피탈은 스틱인베스트먼트 임직원 안내문을 통해 차세대 스틱 리더에게 지분 이전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기존 자사주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세대 파트너에게 부여하거나, 성과 목표 달성 시 추가 지분을 부여하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상장주식 참여형 투자자로서 일본 시장에서 초기 퍼블릭투프라이빗 거래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 등장할 새로운 형태의 거래에 대해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지원하겠다고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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