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AI 진정한 가치는 일상생활속 실용성이 좌우"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6. 1.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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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기고서 성공기준 밝혀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사진)이 "인공지능(AI)의 설계와 디자인에서 실질적 유용성과 개방성,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 밝혔다.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WSJ에 기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아마라의 법칙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기술의 단기적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고 장기적인 효과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AI를 발전시키면서도 실용적이고 일상적인 혁신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하는 요소를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오늘날 AI는 휴대전화나 인터넷만큼이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기술"이라며 "단순한 발명과는 다르다"고 구분했다. 그는 "AI에 관한 핵심 질문은 더 이상 이를 인지하는 것의 여부가 아니라 AI가 실제 삶에서 얼마나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느냐"라며 "맥락과 의도를 충분히 이해해 신뢰를 얻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AI의 진정한 가치는 벤치마크나 모델 비교에서 드러나지 않는다"며 "그것은 더 많은 사람이 세상을 이해하고 참여하며 일상을 더 수월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순간들 속에서 비로소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의 이러한 기고는 삼성전자 DX부문의 AI 전략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최근 애플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먼저 도입한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아이폰 전반에 도입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의 차별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맥락과 의도를 이해해 신뢰를 얻는 AI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답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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