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돋보기] 'AI전력난 수혜' 블룸에너지 올 53% 질주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6. 1. 21.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환경 에너지 기술 기업 블룸에너지에 대한 월가의 관심이 커지며 올해 들어 주가가 치솟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급 문제가 심화하면서, 데이터센터 옆에 즉시 설치 가능한 '분산형 전원'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핵심 경쟁력은 전력망 연결 없이 현장에 즉시 설치 가능한 '분산형 전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력망 연결없이 즉시 설치
분산형 전원 솔루션 기업
SMR보다 빠른 설치가 장점
전력회사와 계약에 주가급등
PER 928배 고평가 부담 우려

친환경 에너지 기술 기업 블룸에너지에 대한 월가의 관심이 커지며 올해 들어 주가가 치솟고 있다.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급 문제가 심화하면서, 데이터센터 옆에 즉시 설치 가능한 '분산형 전원'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재작년 4분기에 적자에서 탈출한 기업이지만 인공지능(AI) 시대 전력난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블룸에너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 상승한 151.7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1월 2일 종가인 98.69달러 대비 53.76%나 올랐다.

블룸에너지 주가는 지난 2일 13.85%, 지난 8일과 9일에는 각각 12.81%, 10.04%로 급등하는 등 올 들어서 2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전력 부족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2001년 설립된 블룸에너지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통해 탄소 배출 없이 전기를 만드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핵심 경쟁력은 전력망 연결 없이 현장에 즉시 설치 가능한 '분산형 전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회사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연소 과정 없이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바이오가스, 수소 등 청정 에너지를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분산형 전원은 데이터 센터의 전력 공급 병목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형원자로(SMR)의 경우 아직 상용화하지 않은 데다, 원자력에 대한 거부감도 적지 않아 실제 설치까지 넘어야 할 장벽이 높은 편이다. 반면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는 수개월 내 설치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구글, 애플, 월마트, 페덱스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전력 안정성을 위해 이 회사의 솔루션을 찾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브룩필드와 5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통해 브룩필드는 향후 구축할 AI 인프라에 블룸에너지의 연료전지를 우선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8일에는 전력회사인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AEP)와 26억5000만달러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AEP는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와이오밍주 샤이엔 인근에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 16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AI 열풍이 불러온 전력 수요 폭증의 비용을 빅테크 기업에 전적으로 지우겠다는 강력한 방안을 내놓으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실제 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2025년 들어 매출은 1분기 3억2600만달러, 2분기 4억120만달러, 3분기 5억1900만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57%나 급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센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고 월가의 전망치인 10센트를 상회했다. 회사는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올해 말까지 2GW(현재의 2배)로 증설할 예정이다.

다만 뚜렷한 회사의 성장세에도 주가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는 2024년 4분기 흑자로 전환한 뒤 2025년부터 본격적인 이익 창출 궤도에 올랐다.

[오대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