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375원 vs 日로리에 175원…생리대 정말 비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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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한국 생리대가 해외보다 39% 비싸다"는 발언하면서 국내 생리대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1일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중형 기준) 가격을 살펴본 결과 한국 생리대 가격은 주요 선진국보다는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생필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제품인 한국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은 1팩 가격이 7980~1만3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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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배-독일 프랑스보다 비싸… 3년 새 20% 이상 올라
제품별-채널별 편차 커 단순 비교 어렵다는 지적도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한국 생리대가 해외보다 39% 비싸다”는 발언하면서 국내 생리대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1일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중형 기준) 가격을 살펴본 결과 한국 생리대 가격은 주요 선진국보다는 높았다. 일본 제품보다는 약 2배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판매처에 따라서는 해외 제품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어 한국이 절대적으로 비싸다고만 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본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로리에 베어스킨 날개형)은 30개입 가격이 5195원으로 개당 174원으로, 한국 제품의 최고가 기준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최저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한국이 27%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대 1개당 가격은 미국(265원), 프랑스(올웨이즈 울트라 노멀) 212원, 독일(예사 네이버 날개형) 215원으로 최저가 기준으로 따졌을 때 한국의 생리대 가격과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편에 속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점까지 고려하면 국내 생리대 가격은 해외보다 비싼 편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런던 민간 연구 기관인 IBMNC에서 2024년 전 세계 생리대 비용을 비교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생리대 가격은 전 세계 30개국에서 7위를 기록했다. 1위 아랍에미리트, 2위 미국, 3위 호주, 4위 스웨덴, 5위 캐나다, 6위 중국에 이어 한국도 생리대 가격이 비싼 국가 10위 안에 들었다. 일본과 영국은 이 조사에서 생리대 가격이 가장 저렴한 국가로 분류됐다.
최근 한국의 생리대 상승 폭이 가파른 편은 사실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 평균 판매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한국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수퍼흡수 중형(36개입)’은 2024년 12월 20일 1만506원에서 2025년 12월19일 1만3124원으로 1년 새 25%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의 품목별 소비자물가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생리대 소비자 물가지수는 118.48로 2020년(기준시점·100)보다 18.48% 증가했다. 지난해 물가 총지수(114.18)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다만 유통 구조와 제품 구성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주장도 있다. 예컨대 일본은 드럭스토어 중심의 유통망과 대용량 판매 비중이 높아 개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돼 있지만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는 유기농·친환경 제품 비중이 높고 소용량 위주로 판매돼 단가가 높아지는 구조라는 것.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나라마다 유통 구조 물가 등 환경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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