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사장 공모 시작…노조 “또다시 ‘관피아’ 입성 우려”

서울교통공사가 사장 지원자 공개 모집을 시작한 가운데, 노조 측은 서울시의 낙하산인사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오늘(21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리고, 사장 지원자를 다음 달 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가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2명 이상을 추천하면 임명권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명하게 됩니다.
시장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고, 신임 사장의 임기는 임명된 날부터 3년입니다.
앞서 백호 전 사장이 지난해 11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이후 서울교통공사 사장직은 공석으로 남아있고, 한영희 기획본부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는 지난해 12월 퇴임한 김태균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은 서울시가 “알박기, 낙하산 인사를 꾀하고 있다”며 항의 성명을 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3개 노조 중 가장 많은 조합원을 둔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오늘(21일) 성명을 내고, “사장 임명 절차와 시점을 원점 재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조는 “올해 상반기 새 서울시장이 선출되고 시 집행부 체제가 새롭게 들어설 것을 고려하면 사장 선임을 이 시점에 서둘러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혀 직무 정지를 앞둔 오 시장이 임기 막바지 기관장 인사를 단행하는 건 알박기 논란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공교통기관 운영에 적합한 전문 최고경영자(CEO)나 내부 적임자 발탁을 기대하는 구성원의 바람은 요원해지고 또다시 ‘서울시 관피아’ 입성으로 귀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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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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