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부터 가성비 과일세트까지 … 각양각색 설 선물 전쟁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6. 1. 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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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이 설 선물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명절 선물에 있어서 전통적인 강자였던 백화점과 대형마트부터 고급 수요를 노리는 호텔, 접근성과 편리함이 강점인 편의점 및 이커머스까지 각양각색의 전략으로 고객을 끌어당기겠다는 목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은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축산·수산·청과·그로서리 등 170여 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약 7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한우&트러플 오마카세 선물세트'가 대표 상품이며, 지난해 설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물량을 2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도 사전 예약 판매를 통해 490여 개 품목을 최대 6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명절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10만~30만원대 상품에 집중했다. 특히 과일 품질이 좋은 지역을 신세계백화점의 바이어가 직접 찾아 공수한 '셀렉트팜(지정산지)' 선물세트가 돋보인다. 올해는 태국에서 공수해온 망고 상품이 추가됐다.

현대백화점도 200여 개 품목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기업 고객에 인기가 많은 정육을 역대 최대 물량으로 준비했다. 특히 200g씩 개별 진공 포장해 보관 및 조리가 간편해 젊은 고객들에게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소담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8일까지 300여 개 품목에 대한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의 대표 상품으로는 고급 식재료를 엄선해 한상차림 구성으로 선보이는 '갤러리아 시그니처 선물세트'가 있다.

대형마트도 설 선물세트 구성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집에서 주문하면 산지에서 바로 배송되는 이마트 앱 기반 산지 직송 서비스 '오더투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오더투홈 설 선물세트를 지난 추석 대비 2배 늘린 48종으로 확대하고 오는 2월 20일까지 최대 30% 할인된 특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미송화 버섯세트(1㎏)'를 비롯해 '산지 암소 한우 1호(1㎏)' 등이 있다.

롯데마트는 설 사전 예약으로 운영하는 800여 종의 선물세트 가운데 절반 이상을 5만원 미만 가격대로 구성했다. 3만9900원에 사과와 배, 곶감 등 과일 실속 세트를 준비했고 가공식품·생활용품 선물세트는 카드 할인 혜택으로 가격 부담을 낮췄다. 또한 롯데마트는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전용 앱 '제타'를 통해 380여 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숙박뿐 아니라 리테일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호텔도 설 선물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김치와 LA갈비 등 미식 상품과 한정판 위스키, 욕실 어메니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 서울과 월드 등 국내 총 7개 체인 호텔의 피트니스 및 사우나 이용 혜택이 포함된 호텔 유료 멤버십 상품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설 선물세트(왼쪽)와 편의점 CU에서 판매하는 설 선물세트. 신세계백화점·BGF리테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공식 온라인몰과 SSG닷컴 등 온라인 채널에서 식품과 와인, 리빙 상품 등의 설 선물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26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 신세계백화점 주요 점포 7점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한우 선물세트를 10만원대부터 150만원대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특히 1000만원대 골드바를 비롯해 2억6000만원대 오디오 세트 등 고가의 이색 상품이 눈에 띈다.

편의점 CU는 2억6040만원에 달하는 '오디오벡터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를 선보인다. 올해 설 선물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이다. 위스키는 1억2000만원짜리 맥캘란 호라이즌을 비롯해 달모어 45년(3990만원), 더 글렌리벳 40년(1250만원), 로얄살루트 하우스 오브 퀸(1180만원) 등 초고가 상품을 출시했다. 편의점 GS25는 역대 최다인 18종의 골드·실버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 이미지를 활용한 붉은 말 골드바 4종을 준비했는데 37.5g 골드바의 가격은 1010만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세계 3대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최고급 빈티지 와인 '페트뤼스 2008'(880만원) 등 한정판 주류를 준비했다. 이마트24도 최근 수요를 반영해 '순금 복주머니(1.875g)' '진공실버바(1000g)'를 선보인다. 또 '갤럭시버즈3FE' '갤럭시워치8(40㎜, 44㎜)' 등 갤럭시 웨어러블 2종을 판매한다.

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체들도 설 선물 기획전을 펼치고 있다. SSG닷컴은 23일까지 '설선물 얼리버드 혜택 기획전'을 진행한다. 홍삼, 통조림, 한과 등 가공·건강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했고,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J 스팸세트, 데체코 유기농 오일세트, LG생활용품 선물세트 등 일부 인기 상품은 최대 50% 할인한다.

KT알파 쇼핑은 명절 수요가 높은 먹거리 중심 품목을 대거 선보였다. 이 밖에도 건강식품, 명절선물세트 등을 구성했다. 2월 14일까지 설 방송상품을 10% 청구 할인해 최대 2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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