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아진 소비자들, 명품 대신 공동구매·중고로 몰렸다

신한카드는 21일 고객의 결제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2026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분석했다.
‘패션계 다이소’라 불리는 작업복 브랜드 A사와 미용 분야 창고형 화장품 판매장 B사의 지난해 1~10월 신한카드 이용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1%, 5055%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백화점 4사 이용 건수는 2%,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 이용은 27% 감소했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기 위해 공동 구매를 하거나 중고 제품을 거래하는 경향도 강해졌다. 온오프라인 연계 공동구매 전문 C사에서는 지난해 3분기(7~9월) 신한카드 가맹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0% 증가했다. 패션 중고 의류 플랫폼 2개 사의 지난해 1~10월 신한카드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많아졌다.
최근 주목할 만한 패턴은 신체 및 정신 건강을 챙기기 위해 쓰는 소비가 늘었다는 점이다. 디지털 기기 없이 사색하고 글 쓰는 공간인 ‘라이팅 카페’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1~10월 수도권 주요 라이팅 카페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 수는 37%, 이용 금액은 71% 늘었다.
전국 자연 휴양림 예약사이트인 ‘숲나들e’ 검색량은 지난해 1~10월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3%, 124.7%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전국 티 오마카세(가게 점원이 추천해 주는 식품을 체험하는 곳) 15곳의 이용 건수는 12.1%, 이용 고객은 14.2% 증가했다.
캐릭터 모형 수집과 인형뽑기 등을 체험하려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체험은 서울 국제전자센터, 부산 삼정타워, 대구 스파크랜드 등에 모여 있는데 해당 거점의 지난해 1월~10월 이용건수는 20대 이하의 경우 전년 대비 106% 급증했다. 30대는 98%, 40대는 93% 증가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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