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금주에 가볼 만한 전시…'달 차오르다'·'붉은 말'·'동네 책방'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3층 하트원(H.art1)에서 오정 작가의 개인전 '달 차오르다' 전이 열리고 있다. 오정은 한국 전통 도자의 상징인 달항아리를 회화와 디지털 미디어아트로 확장해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입체·영상이 결합한 입체적 전시 구성을 선보인다. 화면 중앙에 떠오른 달항아리 형상은 자개(나전칠기)의 빛과 천연 골드, 다이아몬드, 진주 등의 재료를 만나 '확장된 평면'으로 구현된다. 전시장 4층에는 약 12m 길이의 LED 패널을 통해 달항아리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되며, 회화 원작을 또 하나의 시각적 차원으로 확장한다. 전시는 다음 달 4일까지.
▲ 전남 목포 KR갤러리에서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말'을 주제로 한 신년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목포 KR갤러리의 '붉은 말 달리자'는 새해 복을 기원하는 세화(歲畵)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민화·한국화·현대회화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속에서 힘차게 달리는 말의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삼국시대 신라의 천마도부터 조선시대 민화에 이르기까지 이어져 온 '말'의 상징성은 두 전시를 통해 새해의 희망과 도약의 메시지로 이어진다. 전시는 다음 달 22일까지.
▲ 경기도 군포시 그림책꿈마루에서는 기획전 '동네 책방 전'이 한창이다. 전시는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은 동네 책방의 개성과 철학을 전시와 강연으로 풀어낸다. 군포와 안양 지역의 책방연두, 나나책방, 뜻밖의 여행이 참여해 책방지기가 추천한 도서와 공간의 성격을 이미지와 텍스트로 소개한다. 관람객은 전시장을 거닐며 실제 책방을 방문한 듯한 친숙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문해력, 그림책 읽기, 사유와 삶의 관계 등 '책 읽는 시간'의 의미를 확장한다. 안병훈 관장은 "동네 책방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책을 통해 생각하고 대화하는 경험까지 함께 나누고자 했다"며 "일상에서 책과 사유를 다시 가까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 달 28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내레이션 : 유세진, 영상 : 김정민>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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